2012년까지 연평균 24.7% 성장, 건설 및 석유 분야 중점 진행

중동 RFID 시장 규모는 유럽이나 아시아 등 다른 지역에 비해 작은 편이다. 하지만 특정 분야에서는 고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특히 건설이나 석유, 가스 산업에서의 자산 및 인원 추적에 RFID 도입이 집중되고 있다. 이외에 자동차, 유통, 헬스케어, 정부 시범사업 등의 분야에도 RFID 기술 도입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두바이 소재 RFID 컨설팅 업체인 태그스톤은 정부 소유 석유기업 2개사와 RFID도입을 협력 중이며, 이 2개 회사는 RFID 손목밴드를 통해 현장 내 수천명의 대규모 직원들을 관리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VDC 리서치는 최근 발표를 통해 중동 지역의 RFID H/W, S/W, 서비스 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약 2,290만 달러였으며, 올해는 2,940만 달러, 2012년에는 6,91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2007년에서 2012년까지 중동 지역 전체 RFID 시장은 연평균 24.7%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중동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RFID 사업 대부분은 개별 기관 및 기업 단위로 진행 중이지만 차차 지역내 여러 국가들이 참여하는 복합 프로젝트로 발전해가는 양상을 띠고 있다.

일례로 만국우편연합(Universal Postal Union)은 조직이나 국가를 구별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RFID 도입 촉진을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 해에는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 에미리트가 참여하여 RFID가 우편 서비스 효율 측정 수단으로서 적합한 지 테스트 한 바 있다.

신분증과 여권에 대해서도 중동 국가들은 RFID 도입을 추진 중에 있다. 바레인은 현재 RFID 전자 ID 카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페르시아만안협력회의(Gulf Cooperation Council)도 RFID ID 카드와 여권 사용을 검토 중이다.

중동 지역 내 RFID 사용은 증가 추세지만, 아직 해결 과제들은 많다.

VDC 리서치 측은 중동 지역내 RFID 판매업체 부족과 내수시장 판매업체들의 경험 부족을 지적했다. 또다른 시장조사기관인 ABI 리서치도 중동 지역 RFID 시장 확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ABI 리서치는 기업 시장 타켓 마케팅 전략 수립 시 어려움, 경험 많은 SI 업체와 벤더 부족을 지적하며 언어 및 중동 문화의 차이도 중동 지역 RFID 활성화에 있어 새로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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