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최근 실시한 지난해 국내 보안 솔루션 시장조사에 따르면 약 1,217억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전년실적인 988억원보다 약 23%(229억원)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 보안 시장은 540억원 규모로 전년 427억원에 비해 26.52% 성장했다. 하반기 시장도 677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실적인 562억원보다 115억원(20.55%)이나 더 늘어나 신장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보안시장에서 나타난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IPS 솔루션의 폭발적인 성장이다. 즉 지난해 IPS 시장은 534억원 규모로 2003년 159억원에 비해 무려 3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IPS는 솔루션별 시장점유율에서도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2003년 16.1%였던 점유율이 지난해 43.84%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IDS는 19.4%에서 5.27%로 크게 줄어 그 존재가치까지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화벽과 VPN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29.69%와 21.2%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IPS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즉 IPS 솔루션은 웜 바이러스 등 지능적이고 복잡한 유해 트래픽을 사전에 능동적으로 차단해 준다는 점에서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IPS 솔루션은 지난해 상반기에도 전년실적인 60억원보다 4배 가까이 성장한 240억원의 시장을 형성했다. 하반기는 상반기 성장에 비해 약간 둔화됐지만 294억원으로 전년 동기실적보다 2배 이상 성장했다.
어쨌든 IPS 시장은 상반기와 하반기의 신장률이 각각 299%와 197%로 보안 솔루션 가운데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 국내 보안 솔루션 시장의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본지 1월 호 31쪽~38쪽 참조>. <안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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