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비용 낮춰져 RFID 확산 전기 마련될지 주목






중국의 RFID 제조업체가 RFID 인레이의 개당 가격을 5.8센트에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혀, RFID 도입 확산의 전기가 마련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중국의 RFID 제조업체인 인벤고 테그놀로지(Invengo Technology)가 최근 Gen2 기반의 표준 수동형 UHF 인레이(Inlay) 개당 가격을 기존의 7.7센트에서 5.8센트로 납품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RFID 도입에 관심은 있으나 비용문제로 도입을 기피했던 고객들의 발길을 되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레이는 필름 위에 RFID 안테나와 칩세트를 결합시킨 것으로, 태그 생산 전 단계이다. 태그의 가격은 인레이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지금까지 에이버리 데니슨이 2005년 말 Gen2 기반의 인레이를 7.9센트에 공급할 수 있다고 밝힌 이후 좀처럼 인레이 가격이 떨어지지 않았다.

따라서 인벤고의 이번 발표는 UPM라플라텍, 에일리언테크놀로지 등 글로벌 경쟁 업체들의 인레이 가격도 떨어뜨릴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인벤고의 인레이는 여러 RFID 태그 업체가 두루 사용하고 있는 NXP의 G2XL칩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조만간 임핀지의 몬자3(Monza 3)칩을 기반으로한 인레이도 생산할 계획이다.

인벤고의 헤더 왕(Heather Wang) CEO는 "조만간 우리는 더 낮은 가격의 RFID 리더와 인레이, 라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벤고의 세일즈와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필 칼데르뱅크(Phil Calderbank) 부사장은 "경쟁사들이 우리의 수준으로 인레이 가격을 낮출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충분히 가능하다"며 "경쟁사들의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필 칼데르뱅크 부사장은 임핀지와 에어버리 데니슨을 두루 거친 인물로, 에이버리 데니슨 시절 당시 인레이 개당 가격을 7.9센트에 공급하면서 8센트의 벽을 허문 장본인이기도 한다.

한편, 인벤고는 UHF대역과 HF 대역의 인레이와 태그, 리더를 생산 공급하고 있는 중국 선전(Shenzhen)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업체로, 중국과 싱가포르에서 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 철도(China Railway)의 프로젝트에 참여해 RFID 리더 17,000대, 565,000개의 RFID 태그를 공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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