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텍-글로벌 시장 공략 야심, 알에프포유, 국내 시장 도전장

기축년 새해 국내 태그업체들이 국내외 시장 공략을 위한 기지개를 펴고 있다. 특히,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특수태그 업체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텍은 글로벌 특수태그 시장에, 알에프포유는 국내 특수태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손텍, 글로벌 특수태그 시장 개척 '원년'
손텍(대표 이동진)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중국 상하이 푸동공항 근처에 6천여 평의 특수태그 생산공장을 완공하고, 특수태그 생산장비를 확보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손텍에 따르면, 이 공장에는 국내 레이저 본딩 생산업체인 젯텍에서 납품한 특수태그 본딩 장비 6대가 설치돼 생산공정을 이루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20여대까지 확보해 연간 3억 개 분량의 특수태그 생산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또한, 손텍은 전세계적으로 사무소 확장을 통해 글로벌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중국과 미국에 사무소를 두고 있지만, 올해 안으로 일본, 유럽 등 세계 20여 곳으로 사무소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손텍은 최근 2년여의 영업을 통해 글로벌 업체인 A사와 5년간 1억 개의 특수태그 납품을 계약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다양한 업체와 가계약 수준까지 이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손텍 이동진 대표는 "올해가 글로벌 시장 개척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세계 최대의 특수태그 생산공장을 갖춘 만큼 품질과 기술적인 차별을 통해 중국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특수태그 시장을 선점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알에프포유, 특수태그 시장 '도전'
국내 RFID 태그업체인 알에프포유(대표 김광웅)가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특수태그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작년 6월 설립된 알에프포유는 충남대학교 전파공학연구소와 산학연 협력을 통해 2007년부터 기술력을 쌓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같은 해 7월 우종명 교수가 이끄는 안테나 연구센터로부터 개발된 안테나 기술을 이전받아 일반형 메탈태그 개발을 완료했다.

이렇게 개발된 메탈태그는 우정국 운송용기 관리사업을 비롯, 지경부 자산관리용, 해군본부 자산관리용으로 메탈태그를 납품하는 등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미국 및 유럽지역에 카지노 설비를 공급하는 업체로부터 카지노 칩 과제를 받아 연구에도 몰두하고 있다.

최근에는 극소형 메탈태그를 비롯, 메탈태그 라벨형도 개발완료하며 특수태그 업체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 앞으로 능동형 태그 제작도 계획하고 있다. 알에프포유의 김광웅 대표는 "우리 제품은 수지 세라믹이라는 특수재질을 활용하기 때문에 타사 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있으며, 순수 국내 기술력을 통한 생산으로 정확한 납기일을 준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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