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ㆍCI/BI 변경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 등 영향 커

SK브로드밴드(사장 조신)가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사건에 따른 영업정지 영향 등으로 2008년 227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SK브로드밴드의 2008년 매출은 전년 수준인 1조8,614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227억원, 순손실 988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마이너스 영업은 영업정지 영향과 함께 CI/BI 변경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 퇴직금 제도 변경에 따른 일괄 중간정산 관련 비용 발생 등으로 영업비용이 일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SK브로드밴드측은 설명했다.

마케팅 비용은 전년대비 4.5% 증가한 4,585억원을 지출했으며, 전체 매출액 대비 24.6%를 차지했다.

설비투자는 2008년 4분기 자가망 확대 및 망고도화 등을 위한 가입자망 투자에 1,290억원 등 총 2,118억원을 집행함에 따라 한해동안 전년대비 43.9% 증가한 5,057억원이 지출됐다.

SK브로드밴드는 4/4분기 동안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10만명 증가, 전화 가입자 4만5,000명 증가를 통해 가입자 기반을 확대했다. 또 SK텔레콤 이동전화와 자사 초고속인터넷을 결합한 '온가족 결합상품' 가입자가 작년 말 기준 23만명을 돌파하는 등 SK텔레콤과 업무협력에 따른 시너지를 효과적으로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SK브로드밴드는 자가망 확대 및 망고도화를 위한 꾸준한 투자의 성과로 100Mbps 커버리지를 작년 연말 기준으로 전체 커버리지의 90%까지 확대하여 네트워크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영철 SK브로드밴드 전략기획실장은 6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09년에는 IPTV와 VoIP 사업, 네트워크 고도화에 역점을 둘 것"이라며 "특히 IPTV의 경우 실시간 중심의 채널 수급 및 양방향성에 기반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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