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액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69.6억달러 기록

지난 1월에도 국내 IT산업의 수출입 규모는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1월 IT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38.3% 감소한 69억6,000만달러, 수입은 36.9% 감소한 40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28억7,000만달러로 24억달러를 기록한 전월보다 상승했지만 전년 동월대비해서는 약 40% 하락한 수치다.

이 같은 하락 원인에 대해 지경부는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대폰ㆍ반도체, 하락세 이어져 = 주요 품목별로는 휴대폰이 22억달러로 IT 수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폰으로의 교체수요가 부진했고, 신흥시장에 대한 중저가폰 판매도 감소해 전년 동월대비 21.6%의 감소세를 보였다.

국내 IT산업의 핵심이었던 반도체의 경우 전년 동월대비 46.8% 감소한 15억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D램은 업계의 감산과 5위 업체인 키몬다의 파산 등으로 단가는 소폭 상승세의 반전이 있었으나,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부진으로 전년 동월대비 36.7% 감소한 4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낸드플래시는 스마트폰, SSD, 메모리카드 등 전방 산업의 시장 정체로 전년 동월대비 65.4% 감소한 1억달러 기록, 2008년 6월 이후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메모리 역시 전년 동월대비 48.8% 감소한 7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패널 부문도 경기침체로 인해 TVㆍ모니터 등 완제품 판매부진과 패널 공급과잉 현상이 초래되면서 수출 부진으로까지 이어졌다. 수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40.7% 감소한 12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패널시장의 영향으로 컬러TV도 46% 감소한 3억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하는데 그쳤으며, 축전지, PCB, 프린터, HDD 등 수출 틈새 품목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중국시장 경기침체 영향 커 = 주요 국가별로 보면 중국(홍콩 포함)에 24억9,000억달러를 수출했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39.6% 감소한 수치로, 중국의 경기 및 수축 둔화에 따라 휴대폰, 패널, 반도체 등 3대 주력 품목 모두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유럽과 일본의 경우 전년 동월대비 절반에 가까운 49.3% 감소세를 보였으며, 각각 10억1,000만달러, 3억9,000만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미국은 전년 동월대비 6.7% 감소한 11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타 국가에 비해 감소세 낮았던 요인은 휴대폰 수출이 20% 성장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반도체, 패널 수출은 부진을 면치못했다.

이 외 남미(5억달러, -31.3%), 동유럽(3억6,000만달러, -40.8%), 중동(2억달러 -27.1%), 아프리카(4,000만달러 -16.3%) 등 신흥시장 수출도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에 따른 소비심리 둔화로 감소햇다.

지경부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경제 침체가 신흥국 경제 부진으로 확산되는 등 불리한 대외여견은 당분간 IT 수출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IT산업 및 전체산업 수출 추이>


자료제공 : 지식경제부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