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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올해 무선인터넷 매출 기대 커데이터서비스 시장 본격 형성…스마트폰 보급 확대ㆍ요금인하 성장동력
모바일을 통한 무선인터넷 이용률이 높아져감에 따라 이동통신사업자들도 올해 데이터매출에 대한 기대가 어느해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점차 고기능화된 휴대폰과 무선인터넷 속도가 보다 향상됨에 따른 현상으로, 특히 이통사들이 부담스러운 이용요금을 인하하고 있는 추세여서 무선인터넷 이용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08년 각 이통사들의 데이터서비스 매출액을 보면 SK텔레콤을 제외하고 2007년보다 다소 성장한 것을 알 수 있는데, SMS 요금 인하의 영향을 감안한다면 휴대폰을 통한 무선인터넷 이용이 많아졌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KTF의 2008년 데이터매출액은 전년대비 15.3% 성장한 9,114억원이었으며, LG텔레콤은 69% 성장한 3,125억원이었다. 2조4,430억원을 기록한 SK텔레콤만이 전년대비 13% 감소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해 SMS 요금이 30원에서 20원으로 인하되고, 청소년 요금상한제 출시와 같은 데이터서비스 개선 활동이 전개돼 2007년보다 다소 감소한 것"이라며 "데이터서비스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액)가 감소하는 현상은 앞으로 이용자가 늘고, 이 시장이 성장하는 시작 단계"라고 설명했다.

고기능 휴대폰ㆍ요금인하가 성장 요인 = 이제까지 휴대폰에서의 무선인터넷 이용은 요금이 높고 그만큼의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는 인식이 높았다.

하지만 LG텔레콤이 풀브라우징 무선인터넷인 'OZ'를 선보이면서 이러한 인식에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OZ의 경우 월 6,000원으로 약 1기가 정도의 데이터를 받을 수 있다. 이전의 요금제를 적용한다면 10만원이 훌쩍 넘는 용량이다.

SK텔레콤은 월 1만원으로 10만원 상당의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퍼팩트'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 KTF 또한 월 1만원으로 자사가 제공하는 '완전자유 존' 페이지 내에서 데이터통화료ㆍ정보이용료를 부담없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쇼 데이터 완전자유'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이 서비스는 출시 1개월만에 10만명을 돌파하며 무선인터넷 이용률을 한층 끌어올렸다.

요금인하와 더불어 음성통화 중심의 휴대폰의 기능이 고기능화 된 것도 무선인터넷 이용률을 높인 요인 중 하나다.

지난해 휴대폰 시장에는 삼성전자의 햅틱폰 시리즈와 LG전자의 뷰티폰, 프라다폰 후속모델 등이 선보이면서 고기능 휴대폰 시장을 이끌었다. 이 제품들은 넓은 LCD 화면과 터치 기능, 향상된 사용편의성 등이 특징으로로, 음악, 동영상 감상 등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이용이 용이해졌다. 무엇보다 이통사들이 이전의 단순한 화면과 느린 속도의 인터넷 환경을 개선시킴으로써 이용률을 더욱 높이고자 했다.

또 삼성전자가 지난해 하반기 스마트폰인 '옴니아T'를 선보이면서 국내에서도 스마트폰 시장을 열었으며, 향후 휴대폰 시장은 무선인터넷 활용이 중심인 스마트폰 시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데이터 매출에 대한 이통사들의 기대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큰 수익의 변화는 없지만 데이터서비스 부분의 2008년은 '시장다운 시장'이 형성된 시기였다"며 "WCDMA망의 전국 구축도 완료시점이기 때문에 가입자 증가 등 거둬들이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 콘텐츠ㆍ부가서비스 강화해야 = 모바일 무선인터넷 시장에 대한 전망이 밝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전체 서비스매출에서 데이터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10~20% 정도에 불과하다. 또 가입자 중 이용비율은 10% 정도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이통사들은 올해부터 가입자가 더욱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현재 서비스만으로는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는 점에 대해서는 의견을 같이 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예전에 비하면 콘텐츠 양도 많아졌고, 개방형인 풀브라우징 방식이 제공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인스턴트 메시징, 위젯, 위치기반 서비스 등을 보다 향상시키고 다양한 형태로 변화시키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통사들은 올해 데이터서비스 중심의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우선 폭넓은 콘텐츠의 이용을 위해 망개방을 확대하고 유무선 연동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서비스 결합으로 고객들은 보다 저렴하게 무선인터넷을 이용하고, 사업자들은 이용고객 수를 늘릴 수 있는 상품 개발에도 역점을 둘 것이라고 업계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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