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이용 차량상태 및 주행정보 제공, 스피드메이트 차량에 첫 적용

SK네트웍스(대표 이창규)가 '스피드메이트' 중고차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자동차 원격진단 서비스 상용화에 돌입한다고 최근 밝혔다.

앞서 SK네트웍스는 지난해 10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IT기반의 통합 텔레매틱스 서비스 인프라 구축 및 사업화'를 공동 추진키로 제휴한 바 있다.

자동차 원격진단 서비스는 블루투스 무선 교신을 이용해 ▲차량상태 ▲고장정보 ▲급가속/급감속 등 주행정보 ▲연비 및 소모품 교환 정보 등을 제공해주는 서비스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원격진단기'를 차 안에 장착하면 전국 SK 직영주유소와 스피드메이트 매장에 설치된 '블루투스 통신중계기(AP: Access Point)'를 통해 차량상태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원격진단센터로 전송, 진단한 후 내비게이션과 휴대폰, 웹사이트 등으로 알려준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자동차 고장정보를 비롯한 차량 관리정보를 SMS로 즉석에서 파악하고, 인터넷에서 상세정보를 확인함으로써 안전하고 경제적인 운전환경을 마련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와 관련 SK네트웍스는 우선 이달 말부터 스피드메이트 '2년 4만km 품질보증' 중고차에 원격 진단기를 기본적으로 장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멤버십제도를 활용, 3월부터는 국내에서 운행되는 전체 차량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또 현재 1,100여 개소에 설치된 AP를 올해 말까지 지금의 15배 수준인 1만5,000개로 대폭 늘리고, 다양한 콘텐츠와 부가혜택 제공 등 고객서비스를 확충할 계획이다.

김태진 SK네트웍스 에너지마케팅컴퍼니 사장은 "자동차 원격진단 서비스는 자동차 생활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며 "세계 최초의 첨단 자동차 원격진단 서비스를 통해 운전고객들이 보다 행복한 자동차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SK네트웍스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지난해 6월 자동차 원격진단 서비스를 제공키 위한 시스템을 개발한 이후 500여명의 체험단을 구성, 약 6개월 간에 걸친 시범서비스 및 서비스 보완 작업을 실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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