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로 다운사이징, ‘HP 슈퍼돔’ 13대 공급

한국HP(대표 최준근)가 농협중앙회의 차세대 전산시스템(일명 신용 신시스템)을 구축, 28일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번 농협중앙회의 차세대시스템은 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 서버 환경으로 전환한 사례로, 'HP 슈퍼돔' 13대가 공급됐다.

농협 측은 차세대시스템 구축으로 초당 최대 5000건의 프로세스를 한번에 처리 할 수 있어 기존 1800건에 비해 신속하게 업무 처리가 가능하며, 거래 주체별 고객 식별번호 체계를 갖춰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성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또 유닉스 환경의 인터넷뱅킹과 텔레뱅킹, 자동화기기(CD/ATM)시스템이 보편화돼 고객 네트워크 환경에 맞는 서비스의 범위가 늘어나고 금용, 카드, 보험, 유통ㆍ경제 등 사업부문별 연계를 통해 복합 금융 상품 개발이 용이해졌다.

아울러 금융거래 기능별 프로그램 구축을 통해 고도화된 품질 유지 및 재사용성이 증대돼 IT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농협은 전했다.

농협 관계자는 "이번 차세대시스템 구축으로 안정성과 확장성, 완성도가 높아져 고객들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향후 금융IT 기술을 해외로 수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