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08년 방송통신 민원 동향’ 발표

2008년 방송통신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전년 대비 30% 이상의 감소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IPTV와 인터넷전화 관련 민원은 대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방송통신위원회 CS센터에 접수ㆍ처리된 '2008년 방송통신민원 동향'을 발표했다.

2008년 전체 방송통신민원은 3만3,204건으로, 이 중 방송민원은 전년도 대비 39% 감소한 4,272건, 통신민원은 32.5% 감소한 2만8,932건으로 집계됐다.

방송내용 관련 민원은 정부조직개편에 따른 방송내용 민원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이관 등에 따라 전년도 대비 39.0% 감소했으나,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전환과 IPTV 본격시행 등을 앞두고 사업자간 경쟁이 심화된 유료방송민원은 전년도 대비 2.5% 증가한 3,442건이 발생, 전체 방송민원의 80.5%를 차지했다. 특히 위약금 분쟁, 허위 영업ㆍ단체계약 해지 등과 관련한 요금 민원은 전년도 대비 145.0% 급증한 1,987건이었다.

통신민원 감소 원인은 개인정보 유출 문제 이후 방통위 시정조치에 따른 통신사업자들의 텔레마케팅 활동 개선, 이동전화 단말기 보조금 제도 폐지로 인한 번호이동 감소 등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반면 전반적인 통신민원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번호이동성제도 시행 등으로 사업자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VoIP와 부가통신, 휴대 인터넷 관련 민원은 2007년도 151건, 564건, 34건에서 비교적 큰 폭인 1,126건, 3,085건, 330건으로 각각 증가했다.

방통위 주종옥 시청자권익증진과장은 금년 상반기 중으로 방송사업자의 위약금 관련 약관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자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2008년도에 급증한 VoIP 민원 등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강화해 이상 징후 발생시 즉각적인 이용자보호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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