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 상승으로 전화수익 감소 영향 커

인터넷전화의 상승이 KT의 4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KT(대표 이석채)의 4분기 매출은 전화수익과 LM 수익의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4% 감소한 2조8,753억원을 기록했으며, 연간 누적매출은 11조7,849억원으로서 전년대비 1.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매출의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54.5% 감소한 836억원, 연간 총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2.3% 감소한 1조1,13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외화환산손실로 전년동기대비 1,342억원 감소한 -266억이었으며, 연간 당기순이익은 4,494억원으로서 전년대비 53.1% 감소했다.

사업별로는 초고속인터넷이 장기이용고객 할인 및 결합할인으로 매출이 감소했고, 부실가입자를 12월에 일괄 정리하여 전분기 대비 가입자 4,2000명이 순감했다. 전화사업 매출은 이동통신사업자의 망내할인 및 VoIP 시장 활성화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8.4% 감소했다.

전략사업인 메가TV는 무료이용기간을 1개월로 단축하고 장기 미사용 고객들을 정리한 결과 전분기 대비 가입자가 감소했으나, 유료전환 고객 증가에 따른 ARPU 상승으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23.4% 증가했다.

와이브로는 우량고객 확보를 위한 의무약정제 도입 이후에 가입자가 감소했으나, 넷북 판매 증가 및 ARPU 상승으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30.3% 증가했다.

인터넷전화는 타사 VoIP와는 차별화된 영상기반 SoIP 서비스 제공으로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60% 증가했다. 하지만 유선전화 가입자의 감소가 4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결합상품은 작년 7월 추가로 출시한 이후 '메가패스+전화' 가입자가 급속히 늘어나 전분기 대비 102% 증가했다. 현재 '메가패스+이동전화'와 '메가패스+전화' 가입이 결합상품 가입자 전체의 61%를 차지하고 있다. 결합상품 가입자 증가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매출감소를 가져올 수 있으나, 점진적으로 해지율이 개선되고 신규가입자 유인효과가 클 것으로 KT측은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