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사장 이석채)가 와이브로를 이용해 버스 안에서도 PC를 쓸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

KT는 대중교통 솔루션 업체인 티지오엘(대표 조준희)과 함께 16일부터 서울시내와 인근도시를 운행하는 버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와이브로 버스 PC방'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와이브로 버스 PC방'은 버스 내에 설치된 터치스크린 방식의 PC와 무선 초고속인터넷 와이브로를 통해 이동 중에도 웹서핑은 물론 실시간 뉴스, 메일 확인 등 인터넷 이용이 가능한 서비스다.
이용 요금은 15분당 500원, 35분당 1,000원으로 교통카드와 휴대폰 소액결제를 통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KT는 지난 해 6월부터 서울 및 인천 일부 노선에서 시범 서비스를 해왔으며, 16일부터는 서울-경기-인천을 잇는 34개 노선의 버스 1,000대를 대상으로 상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금년 중 서비스 대상 버스를 5,000대로 확대할 계획이며, 택시에서도 와이브로를 활용한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다.

KT는 지난해 11월, 이종산업과 와이브로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위해 'KT 와이브로 비즈 얼라이언스'를 출범시킨 바 있으며, '와이브로 버스 PC방'은 와이브로를 이용한 카드 결제 시스템인 W체크라인에 이어 두 번째로 상용화된 서비스다.

정관영 KT 휴대인터넷사업본부 상무는 "와이브로는 다양한 솔루션과의 접목을 통한 응용의 폭이 넓다"며 "M2M(Machine To Machine, 기기간 통신)분야로의 와이브로 적용 확대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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