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콘텐츠 진흥법'이 지난 14일 국회에 정식으로 제출됨에 따라 케이블TV방송협회를 비롯한 전문채널업체들이 일제히 환영을 표했다.

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이경재(한나라당) 의원을 비롯, 28명의 합동발의로 제출된 '방송콘텐츠 진흥법'은 ▲디지털방송콘텐츠 제작센터 건립 등 기반 시설 구축 ▲우수 제작인력 양성 ▲전문방송콘텐츠분야 연구 및 기술개발 ▲국제협력 및 수출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전문채널운영사(PP)들의 오랜 염원이기도 한 이번 법안이 국회에 통과되게 되면 열악한 국내 방송콘텐츠 제작 인프라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여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PP협의회 서병호 회장은 "이번 법안은 2007년 한미 FTA협상 타결 이후에 실의에 빠져있던 PP업계에 새로운 희망의 싹을 틔운 것"이라며 "법제정을 통해 방송콘텐츠의 획기적인 질적 향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CJ미디어 강석희 대표는 "어려움 속에서도 콘텐츠 제작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 PP들에게 매우 기쁜 소식"이며 "법안이 잘 제정돼 전문방송 콘텐츠가 제2의 한류열풍을 일으킬 수 있도록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케이블TV협회 김영철 콘텐츠사업지원국장은 "방송콘텐츠는 고비용 산업이지만 제대로 육성한다면 엄청난 파급효과를 낼 수 있는 투자가치가 높은 산업"이라며 "규모가 작은 방송콘텐츠제작사도 기획력과 의지가 있다면 제대로 만들고 수출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이 가능해진다면 전문방송 분야는 일자리 창출의 효자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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