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의 ‘SOA 프레임워크’ 채택, ERPㆍBPMㆍCPMㆍIFRS 등 통합 솔루션 표방


▲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





영림원소프트랩의 야심작인 차기 ERP 버전이 마침내 그 면모를 공개했다. 영림원은 15일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제9회 영림원 솔루션 데이'를 열고 K시스템 Ⅴ 제뉴인(K.System V Genuine)을 발표했다.

영림원의 이번 제품은 지난 2007년 1월부터 2년에 걸쳐 전체 매출의 30%에 이르는 R&D 비용을 들인데다 100여명의 전직원이 참여할 정도로 전사가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제품이다. 여기에 올해로 IT 업계 입문 30년을 맞이한 영림원의 권영범 대표가 직접 PM(프로젝트 매니저)을 맡은 마지막 프로젝트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이 제품의 무게감을 더해준다.

권영범 대표는 "2007년 1월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개발코드명이 '앙코르'였다"면서 "직원들과 함께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 들렀는데 건축물의 규모가 대단한데다 특히 벽돌 하나하나마다 새겨진 조각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며, "이만한 정성과 역량으로 ERP 명품을 한번 만들어보자고 해서 나온 제품이 이번 K시스템 Ⅴ 제뉴인"이라고 말했다.

영림원의 이번 K시스템 Ⅴ 제뉴인은 "단순 ERP가 아닌 'SOA 기반의 프로세스 통합 솔루션'"을 표방하고 있다. 그 특징은 크게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아키텍처(EBA: Enterprise Business Architecture) ▲비즈니스 프로세스 통합(BPM: Business Process Management) ▲SOA(Service Oriented Architecture) 등 3가지로 요약된다.

신사업 진출이나 해외법인 신설, DB 변화 등 외부 경영 환경이나 정보기술 변화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를 채택했으며, ERP는 물론 BPM, 그룹웨어 등 기업 내부의 전사 프로세스를 통합해 실시간 기업을 실현할 수 있다. 특히 영림원 고유의 SOA 프레임워크를 적용함으로써 고객들이 필요한 모듈이나 서비스를 선택해 맞춤형 환경을 구축, 비용 및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영림원 SOA 프레임워크는 프리젠테이션, 웹 서비스, 비즈니스 서비스, 데이터 서비스 등 4개 레이어 별로 구성되어 있어 새로운 기능의 추가나 유지보수에 드는 비용이나 인력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영림원 측의 설명이다.

권영범 대표는 "K시스템 Ⅴ 제뉴인은 진정한 SOA 구현 기술을 완성한 제품"이라면서 "경쟁사가 이만한 제품을 개발하려면 최소 2년은 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림원은 이처럼 SOA 기반이라는 신제품의 특성을 들어 제품 구성과 가격체제를 바꿨다. 과거 고정적인 패키지 판매에서 탈피해 모듈별 판매제를 도입하고, 고급 사용자 대상의 컨설팅 비용 별도 책정 등이 그 골자이다.

영림원 K시스템 Ⅴ 제뉴인은 다양한 모듈로 구성되어 있는데 대표적으로 통합기업성과관리시스템(CPM), 생산시스템운영효율화, 영업물류시스템, 신회계관리시스템, 인재 육성관리시스템, 통합 프로젝트 운영시스템(PMS) 등을 들 수 있다.

영림원은 이번 K시스템 Ⅴ 제뉴인을 앞세워 500여개에 이르는 기존 고객은 물론 다른 ERP 패키지를 사용 중인 기업을 공략해 매출 증대와 사세 확장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최근 이슈로 떠오른 IFRS 구현을 주요 타깃 시장으로 삼고 있다. 권 대표는 "이번 신제품에는 국내 IFRS 전문가 2명이 참여해 개발한 IFRS 모듈이 담겨있다"면서 "안진회계법인과 협력해 이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림원은 "이번 신제품의 공식 출시에 앞서 예약 판매를 실시, 이미 4~5곳의 고객과 1월 하순부터 프로젝트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IFRS만 구현하기 위해 협의중인 회사는 10여 곳에 이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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