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똑똑한 프로세스와 시스템으로 사회 전 영역 혁신” 목표


▲ IBM '스마트 플래닛'로고





IBM의 2009 어젠더인 '스마트 플래닛(Smarter Planet)'이 13일 국내에 소개됐다. IBM에 따르면 '스마트 플래닛'은 고도로 발달된 IT 기술을 대중교통, 식품유통, 수자원 보존, 의료 시스템, 에너지 산업, 건강관리 시스템 등 모든 공공 및 민간 영역에 적용해 '더 똑똑한(smarter)' 프로세스와 시스템으로 혁신한다는 내용이다.

IBM은 "각종 시설과 기기, 유통 상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트랜지스터와 센서, RFID 태그를 통해 '기능화(instrumented)'되고 인터넷을 통해 '상호연결(interconnected)'되고 소프트웨어의 발전과 수퍼컴퓨팅을 통해 '지능화(intelligent)'되기 때문에 똑똑한 IT 시스템으로 사회 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IBM 이휘성 사장은 "'스마트 플래닛'은 한국 사회 곳곳의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똑똑하게 개선함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거대 의제"라며 "특히, 정부와 사회 전반의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IBM은 국내 론칭에 맞춰 '스마트 플래닛' 한국 웹사이트(www.ibm.com/kr/think)를 오픈하고 국내 공공 및 비즈니스 영역과의 협업을 강화키로 했다. 이와 함께 향후 한국IBM의 하드웨어ㆍ소프트웨어ㆍ서비스ㆍ컨설팅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스마트 플래닛'을 통합적으로 구현하여 정부와 기업, 사회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Q & A
Q. 무엇이 '스마트 플래닛'을 가능하게 하나?
A. 첫째, 세계는 점점 기능화 하고 있다. 60년 전에 발명된 트랜지스터는 디지털 시대의 기본적인 토대이다. 한 사람당 10억개의 트랜지스터가 있는 세상을 가정해 보면, 트랜지스터 1개의 가격은 1센트의 1/1000이 된다. 2010년이면 실제 이런 세상이 온다. 올해 말이면 휴대폰 가입자가 40억명에 달할 것이고 2년안에 300억개의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태그가 생산될 전망이다. 또한 센서가 공급망, 의료 네트워크, 도시, 심지어 강과 같은 생태계까지 우리의 모든 에코시스템에 내장될 것이다.

둘째, 세상이 상호 연결되고 있다. 조만간 20억명이 인터넷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기능화된 인터넷 세계에서는 이제 시스템과 사물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게 된다. 자동차에서 비행기, 카메라, 도로, 파이프, 의약품과 가축에 이르기까지 서로 연결되고 지능을 갖춘 1조가 넘는 사물들이 존재하는 모습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모든 것들의 상호작용을 통한 수많은 정보의 양은 상상하기 조차 힘들 것이다.

셋째, 모든 것이 지능화돼 가고 있다. 새로운 컴퓨팅 모델은 엔드 유저 디바이스, 센서, 액추에이터의 엄청난 증가를 감당하면서 이를 백엔드 시스템과 연결시킬 수 있다. 첨단 분석 기법과 결합된 이 수퍼컴퓨터들은 산처럼 쌓여 있는 엄청난 데이터를 실제 행동으로 변환시키는 지능으로 전환시킬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의 시스템과 프로세스, 인프라를 더욱 효율적이고 생산적이며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게 해준다. 한 마디로 더 스마트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이는 전세계의 디지털과 실물 인프라의 통합을 의미한다. 수퍼컴퓨터의 막강한 힘은 우리에게 어느 것이든 컴퓨터로 인식되지 않도록 바꿔 놓게 된다. 어떠한 사람, 사물, 프로세스, 서비스를 막론하고 크기에 관계없이 거의 모든 것이 디지털로 인식되고 네트워크화 될 수 있다.

Q. '스마트'하지 않은 세상은?
A. '스마트'하지 못한 송배전 시스템으로 인한 전기 에너지 손실량은 전세계적으로 40%~70%에 달한다.

미국에서 혼잡한 도로는 연간 780억달러의 비용이 들고, 42억 시간과 29억 갤런의 휘발유가 낭비된다. 이 수치는 공기 오염의 피해 정도는 제외한 것이다.

공급망의 비효율성으로 인해 소비재와 소매업은 연간 400억달러의 손실, 혹은 3.5%의 매출 손실을 보고 있다.

진찰부터 처방, 의료기관, 보험사, 고용주로 연결이 되어 있지 않다. 개인이 부담하는 의료비용 때문에 1년에 1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빈곤의 나락으로 빠지고 있다.

금융 시장의 위기 또한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장기간의 분석이 필요하겠지만, 한가지 정확한 것은 금융기관이 리스크를 확산시켰지만 리스크를 추적하지는 못했다는 점이다. 게다가 예측 능력의 결여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신뢰를 상실하게 되었다.

Q. 성공사례는
A. 스톡홀롬의 스마트 트래픽 시스템은 교통량을 20% 감소시키는 결과를 얻었으며 오염물질 배출도 12% 줄였다. 그리고 4만명이 추가로 매일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되었다. 스마트 트래픽 시스템은 런던, 브리즈번, 싱가포르의 도시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곳에서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지능화된 유전 기술은 매장된 기름의 20~30% 밖에 추출할 수 없는 현재 상황에서 유정의 생산성과 펌프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현재 Nordics에서 사용되고 있는 스마트 푸드 시스템은 RFID 기술을 사용해 목축장에서 소매업자까지 배달되는 고기의 모든 유통과정을 추적할 수 있다.

Active Care Networking은 38개 주, 200만 환자에게 정확하게 주사와 백신이 전달되는지 모니터링 한다. 이처럼 스마트한 의료 시스템은 치료 비용을 90%까지 낮출 수 있다.

Q. 적용 가능한 '스마트 플래닛'의 영역은
A. 스마트한 시스템은 에너지 낭비를 예방하고, 공급사슬 관리와 수자원 관리를 도와준다. 또한 의약품의 신뢰성과 함께 통화의 안정성을 제공하기도 한다. 그리고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임직원들의 협업과 혁신을 가능케 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

스마트한 시스템을 갖출 수 있는 기회는 비단 대기업만이 아니라 모든 곳에서 경제 성장의 엔진이라고 할 수 있는 중소기업에도 적용된다. 공급망, 의료 서비스, 푸드 시스템 등은 대부분 중소기업인 수많은 회사들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진다.

'스마트 시스템'은 비즈니스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스마트한 인프라는 국가, 지역, 도시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기본 요소가 되고 있다. 글로벌 통합 경제에서 투자와 업무의 흐름은 비용 우위, 기술과 전문성을 제공하는 곳으로만 집중되는 것은 아니다. 스마트한 인프라 즉, 효율적인 교통체제와 현대화된 공항, 안전한 무역로, 신뢰할만한 에너지 시설망, 투명하고 신뢰받는 시장, 그리고 향상된 삶의 질을 제공하는 국가와 지역과 도시로 흘러가게 된다.

최신 기술과 디지털 인프라뿐 아니라 최신 비즈니스 설계 프로세스와 모델까지 갖춘 이런 경쟁력을 '스마트 플래닛'을 통해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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