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IT수출 1,313억 달러…휴대폰 19.1% 증가ㆍ반도체 16% 감소

2008년 IT수출은 전년 대비 0.9% 증가한 1,313억 달러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IT수입은 735억 달러로 전년대비 5.5% 증가했다.

지식경제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대 IT 품목 중 휴대폰은 선진시장의 교체수요와 신흥시장에서의 중저가폰 판매호조로 반도체를 제치고 우리나라 IT 수출품목 1위로 올랐으며, 반도체는 공급과잉과 이에 따른 가격하락의 지속으로 2001년 이후 7년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반도체는 전년대비 16.0% 감소한 328.0억달러에 그친`반면 휴대폰은 부분품을 포함해 전년대비 19.1% 증가한 334.5억달러를 기록했다.

D램은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과 업계의 감산, 투자축소 등 공급 감소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위축으로 가격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전년대비 21.3% 감소한 97.4억 달러를 기록했다. 낸드플래시는 스마트폰, SSD(Solid State Drive), 메모리카드 등 전방산업의 시장 정체와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급락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24.5% 감소한 24.2억 달러에 그쳤다.

한편, 축전지, PCB 등은 IT 수출의 틈새 품목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신흥시장인 중동(16.3%), 중남미(15.9%) 지역에서 두자리수 증가를 보였다.

올해 IT산업 수출은 미국 등 해외 경기 침체에 따라 전반적으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휴대폰, 반도체, 패널 등은 우리나라가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품목으로 IT 수출둔화 전망에도 불구하고 시장지배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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