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Cglobal의 특화된 산업맞춤형 RFID/USN 인증센터로 발돋움할 계획
광양만권 u-IT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순천대학교 조병록 교수(소장)의 강력한 의지다. 2010년 이후 독립해야 하는 연구소로서는 특화된 분야에 연구핵심역량을 쏟아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갖춰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광양만권 u-IT연구소 조병록 소장
RFID/USN 기술 적용에 탁월한 주변여건
광양만권u-IT연구소는 광주와 전남 지역의 유일한 RFID/USN 특화연구소이다. 미래 u-IT 융합기술로 지역 전략산업의 고부가 가치화와 고도화를 선도하기 위해 지역 R&D 역량강화와 지역기업 협력지원의 허브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u-제조/물류산업 혁신 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광양만권 산업고도화, 광양만권 지역 산업체의 고용창출, 생산성 향상 및 매출 증대효과, 지역 특화 차세대 u-IT 신성장동력 신산업 구축 지원이 연구소 설립의 목표이다.
연구소의 주변 여건과 최근의 연구실적 등으로 내다봤을 때 연구소의 앞날은 밝다. 특히, 광양만권은 철강, 항만, 조선, 석유화학 등 다양한 산업군이 포진하고 있어, RFID/USN 기술적용 측면에서는 천혜의 환경을 지니고 있는 셈이다.
조병록 교수는 "현장의 기술적인 애로사항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접근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 면에서 산업현장에 위치한 연구소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우군을 얻은 셈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그동안 RFID/USN산업을 접한 결과, 이 기술을 적용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의 업무프로세스를 잘 알고 있는 인력의 프로세스 개선 의지"라며 "현장 담당자들에 대한 RFID/USN 기술적용 프로세스에 대한 홍보나 교육을 통한 계몽으로 적용 가능한 분야는 다양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연구소가 수주한 대불단지 특성화 사업인 'RFID 기반 중형 조선업 배관자재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은 현장의 수요에 의해 진행되는 대표적인 사례다.
또한, 연구소가 위치한 천혜의 환경과 함께 프로정신으로 무장한 연구원들도 연구소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이를 기반으로 연구소는 지난 3년 동안 다양한 실적을 쏟아내고 있다. 이러한 실적은 단순한 연구실적이 아닌 실제 현장에 적용이 되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향후, 연구소는 RFID/USN 뿐만 아니라 기업의 요구사항인 핵심기술 발굴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산업 밀착형 기술개발 '박차'
연구소는 올해 산업 밀착형의 u-제조/물류 적용 RFID/USN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금속 및 액체에서 인식 가능한 특수태그 및 매설태그, 산업용 리더/안테나 기술, u-BMS 및 RTLS 등의 USN 응용기술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조 교수에 따르면, 특수태그 개발의 경우 철강 제조설비 및 제품 물류관리용, 위험물 관리용 다목적 RFID 금속 태그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출입 및 보안 관리용 RFID 특수태그(u-Card)와 매설용 RFID 특수태그, 내환경성 RFID 액체 태그, 고열 RFID 플래그 태그 개발도 계획돼 있다.
연구소는 아울러 산업적용에 최적화된 RFID 시스템과 통합제어 시스템을 개발할 방침이다. 일단, 철강 적용용 리더기 및 안테나를 개발하고 컨테이너 적용을 위한 900MHz 능동형 RFID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더불어, u-제조/물류 적용을 위한 RFID 시스템을 국산화할 방침이다.
또한, RTLS 핵심기술 최적화 및 USN 응용 상용화 제품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철강, 조선 등의 제조 및 물류에 USN 기술을 적용한 안전재해관리와 함께 위치인식을 통한 GPS, RFID 등 연동센서 융합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연구소는 USN 기술적용 교량안전진단 계측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대상은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공사 총 4개 공구이며, USN을 활용한 계측시스템과 통합유지관리센터를 구축하는 것이다.
RFID/USN 성능시험 인증센터 '오픈'
연구소는 최근 RFID/USN 성능시험 인증센터를 오픈하고 지역 특화된 RFID/USN 연구소로서의 면모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연구소는 지난달 12일 RFID/USN 성능시험 인증센터 준공식을 개최하고, RFID/USN 장비의 설계 및 제작, 시험 프로세스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할 방침이다. 17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구축한 인증센터는 표준규격시험과 성능시험, 신뢰성시험 등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조병록 소장은 "이번 인증센터 오픈을 통해 다양한 업체 및 기관과 협력해 철강 및 제조/물류 등에 특화된 서비스 및 장비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으며, 광양만권 u-제조/물류 산업고도화와 고부가가치 창출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앞으로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과 함께 이번 개소한 인증센터에 대해 EPCglobal의 PTC(Performance Test Center)의 자격을 취득할 계획이다. 조 소장은 "철강분야에 특화된 PTC의 자격 취득을 통해 이 분야에서 국내외 표준모델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철강표준 모델을 통해 국제표준활동에도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김진희 기자
rfidkim@rfidjournal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