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성장세 유지 예상…전문 벤더와 통합 벤더간 경쟁 치열

국내 SCM 시장은 대형 제조 및 유통, 물류 기업 중심으로 수요가 한정적이어서 고성장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기업 간 수요 지속과 글로벌 SCM 이슈로 인해 5%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한국소프트웨어 진흥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SCM 시장은 라이선스 기준 18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4.7% 성장했으며 2009년 SCM 시장은 2008년 대비 5.6% 성장한 190억원 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SCM 시장은 SW 라이선스 비중이 20% 가량 차지하기 때문에 하드웨어, 서비스 포함한 실제 시장규모는 840억원 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경기 침체에 따라 기업들이 매출 및 영업이익을 유지하기 위해 짦아진 제품 수명 주기, 다품목 생산, 납품 기한의 단축 등에 주력하면서 SCM 도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유가 및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업의 비용 지출에서 큰 몫을 차지하는 운송 및 물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방안으로 차량 수.배송 시스템인 TMS를 고도화하고 있는 것도 SCM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을 받쳐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국내 SCM 시장은 기존 전문 벤더 중심의 기존 시장에 통합애플리케이션 벤더가 SCM 사업을 강화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측하며 토종 SCM 벤더들도 외국계 컨설팅 회사들로부터 컨설턴트들을 대거 영입, 대기업 중심으로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SCM 산업에서의 최근 이슈로는 가시성을 꼽았다. 공급망의 복잡화와 개방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환경 속에서 신속한 조치를 통한 원활한 흐름을 주목적으로 하는 가시성이 부상하고 있다는 것.

국내에서도 가전, 해운, 반도체, 중공업, 3PL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시성이 실무 적용되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SCM 고도화의 한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보고서를 통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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