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인프라 운영과 신규 투자비율은 일반적으로 4:1로 규정한다. 이는 IT인프라 운영의 효율화를 통한 1%의 비용절감 효과가 4% 이상의 새로운 IT투자 예산을 창출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 기업의 IT투자비용은 보통 매출액의 약 3% 가량이고, 87%는 영업, 제조, 마케팅 등이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10% 정도가 이익이다. 이는 곧 CIO가 3%의 IT예산으로 87%를 관리해야만 한다는 것과 같다.
그러나 CEO의 고민은 다르다. 즉 CEO는 3%의 예산으로 현재 100명 규모의 회사를 120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IT를 통해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해야만 하기 때문에 IT의 역할은 내부의 효율이나 비용절감에만 집중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과거의 IT 역할은 업무 자동화, 효율성 향상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기업의 전략을 이끌고 전략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진화해 왔다. 기업의 형태에 따라 IT의 중요도는 각각 다르겠지만 CEO는 IT를 통해 어떻게 하면 비즈니스를 진일보시킬 수 있을 것인지에 더 많은 노력과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다.

CIO는 IT관리자로서 IT와 관계된 일들만을 결정하면 됐었다. 그러나 이제는 새로운 시대에 알 맞는 아이디어를 정의하고 개발해 내야만 하는 전략적 리더로서 존재해야만 한다. 이미 많은 기업들은 CIO의 존재가치를 중요하게 여겨 임원이나 CEO의 직속으로 선임해 경영전략을 주도하는 핵심적인 인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비즈니스 경험과 역량을 보유한 CIO들은 더욱 그렇다.

그렇다면 CIO가 전략적 리더이자 핵심적인 인력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만 하는가?
우선 CIO는 본인의 역량을 변신시키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만 한다. 특히 해결해야만 할 IT과제들을 해결해야만 한다. 예를 들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혁신해 이윤을 극대화시키는데 노력해야만 한다. 즉 ▲복잡한 사용자 요구 수용 ▲효율적인 IT조직 운영 ▲프로세스 관리 ▲새로운 인프라 업그레이드 ▲IT예산 확보 등을 해결해야만 한다.

IT가 기업 성장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요구받고 있지만 매출액 대비 IT예산은 동일하거나 줄고 있어 새로운 역량을 창출하기 위한 투자 여력이 감소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절대적인 비용이 준 것도 있으나 고정자산-하드웨어-의 감가상각비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운영 및 관리 비용도 그만큼 더 많이 드는 것이다.
반면 비즈니스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하는데 드는 개발비는 현저하게 줄고 있다. 때문에 IT예산을 늘리기보다 현재 예산을 줄여 투자비용을 확보해야만 한다.

따라서 CIO는 초기 IT투자비용을 줄이고, 또한 재투자해야만 하는 IT를 구분해야만 한다. 예를 들어 전략적인 중요도, 비용 측면에서 아웃소싱 해야 업무, 최적화, 그리고 독자적으로 맡아야 할 것 등을 면밀히 검토해 비용을 줄일 것과 재투자할 것 등을 분류시켜야만 한다. 즉 비용을 줄일 것은 줄여 그것을 신규 프로젝트에 재투자하고, 이를 또다시 재투자해 비용을 절감시키는 것이 오늘날 CIO가 해결해야만 할 가장 큰 핵심 업무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 대안으로 제시되는 것이 IT 아웃소싱이다. IT 아웃소싱은 분명히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서버 수가 증가하고 소프트웨어가 갈수록 복잡해지며 매일매일 운영에만 집중하면 표준화도 안 되고 통합도 안 된다. 아웃소싱은 물리적인 통합으로 비용을 1차로 줄일 수 있고, 논리적인 통합으로 추가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본지 주관으로 개최한 ‘성공사례를 통해 본 IT 아웃소싱의 나아갈 방향’ 세미나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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