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LG-우리증권의 전산센터가 LG증권의 방이동 센터로 최종 확정됐다.
우리-LG증권 IT 통합 TFT는 방이동에 있는 LG증권 전산센터를 활용키로 하고 다음달 26일 우리증권 IT 시스템의 이전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센터 통합은 26일 우리증권 IT 인력이 업무를 끝낸 이후 주말을 이용하기로 했다.

우리-LG증권 IT 통합 TFT는 시스템 통합 논의를 완료하기 이전에 전산센터 통합을 완료할 계획이다. 전산센터 이전은 통합 전부터 예상되던 바였다. 우리증권 IT 인력인 약 50명이 사용하고 있는 우리증권 본사 건물의 전산센터는 LG증권 인력을 수용하기에 공간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LG증권 IT 인력은 약 150명 규모다.

이와 관련 우리증권 IT 인력은 향후 조직 통합을 우려하고 있는 분위기다. LG증권 인력이 우리증권 인력에 비해 3배가 더 많아 인수 주체임에도 불구하고 업무 주도권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다. 예상했던 결과지만 여기에 전산센터마저 LG증권으로 결정돼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시스템 통합은 현재 우리, LG증권 IT 인력 각각 10명으로 구성된 TFT에서 논의되고 있다. 우리-LG증권은 오는 4월 1일 합병을 완료할 계획으로 3월 말까지는 시스템 통합 가이드라인을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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