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설계한 저전력 서버 배치...태양에너지를 보조 전력으로 활용

큐로보(www.qrobo.com)를 운영하고 있는 시맨틱스(대표 조광현)는 29일, 검색 서버 총 5만대 규모의 아시아 최대 IDC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이미 올해 12월 중 서버 6천대를 추가하며 8천대의 서버 규모를 구축한 시맨틱스는 내년 하반기까지 3만대, 2011년 3월까지 총 5만대로 서버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 최대규모다. 이와 같은 서버 확대를 통해 시맨틱스는 2009년부터 본격 가동될 큐로보의 글로벌 검색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시맨틱스 IDC는 혁신적인 친환경 서버 운영 방식을 적용하여 전력 효율성을 한층 높인 차세대 그린 IDC가 될 예정이다. 기존 IDC대비 약 5배의 전력효율을 자랑하는 시맨틱스의 독자적인 서버 운영 방식은 해외 기업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시맨틱스는 전력 소모량을 최소화하는 IDC 그린화를 위해 ▲서버 전체의 90%를 자체 설계된 저전력 서버로 배치 ▲가상화 서버 기술 적용 ▲자체 설계된 환경감시시스템(EMS)도입 ▲보조전력으로 태양에너지 활용 등을 도입한다.

시맨틱스의 서버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고전력 서버의 파워 서플라이(Power supply)를 사용하지 않고, 1대의 파워로 4~8대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자체 설계된 멀티 파워를 적용한다. 또한 서버의 불필요한 보조장치를 제거하고 메모리에 O/S를 상주시키는 독자적인 서버 운영 방식을 개발하여 전력 소모량을 크게 절감시켰다.

또한 1대의 물리적 서버 장비에 여러 가상 서버를 구동하는 가상화 장치를 도입했다. 가상화 서버는 1대의 서버에 다량의 어플리케이션을 운영하므로 CPU사용량을 80~90%까지 높여 서버 효율성을 현격히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

자체 설계된 환경감시시스템은 항온항습기의 전력 사용량을 최소화한다. 커버케이스가 제거된 주력 서버의 열을 식히기 위해 특수 제작된 랙(rack)을 설치하고, 냉각기의 효율성을 높인 오픈된 보드형 서버를 도입하며, 외부 공기와 습도를 원천 봉쇄하기 위해 내부 공간 전체에 특수 처리가 가해진다.

이에 더해, 시맨틱스는 보조전력으로 태양 에너지를 사용을 계획하고 있다. IDC가 위치하게 될 충남테크노파크(원장 김학민)의 태양 에너지 활용 시스템을 통해 서버 운영을 위한 전력을 보강하므로, 고비용 전력 소모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

모든 서버는 일본 내 협력사인 네프로아이티(대표 나구모 히로아키)를 통해 공급하기로 현재 구체적인 일정이 모두 확정되었다. 네프로아이티는 시맨틱스의 독자적인 서버 운용 방식에 맞춰진 최적화된 검색 서버를 공급하게 된다.

시맨틱스 조광현 대표는 "최고의 검색 서비스가 감당해야 하는 엄청난 양의 정보와 이를 분석할 수 있는 모든 기술적 기반이 갖추어졌다. 강화된 서버를 통해 더욱 안정된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2009년은 큐로보가 세계로 나아가는 기념비적인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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