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데이터보호(CDP), 기존 백업의 한계 극복한 차세대 백업 솔루션





최근 백업시장에서 실시간데이터보호(CDP; Continuous Data Protection)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으며, 백업 솔루션 업체들은 CDP기술을 적용한 신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CDP기술은 트랜잭션 발생 등에 따른 기업의 중요한 데이터나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베이스 등의 데이터 변경분을 실시간으로 확보(capture)해 별도로 저장, 필요 시 원하는 시점으로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이다. 중요 데이터 손실 및 변화에 대해 안전한 대비책을 제공함은 물론 업무 중단시간도 최소화해주는 등 효과적인 데이터 보호로 백업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차세대 백업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본 기고에서는 이렇게 각광받고 있는 CDP솔루션의 기술적인 배경, 도입 목적과 기대효과 등을 확인하고, CDP솔루션을 통한 비즈니스 연속성 유지 방안 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오늘날 기업 데이터 백업환경에서는 대기업에서부터 중견기업, 원격지 사무소 등 규모에 상관없이 중요한 비즈니스 데이터의 양이 매년 50%에 이르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원격지 사무소에 저장되는 중요 데이터의 비중도 40%를 넘어서고 있다.

디스크 기반 CDP솔루션 급부상 =기업들은 이러한 방대한 데이터를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저장?보호?관리하며,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IOD(Information On Demand) 방식으로 신속하게 제공하고, 변경된 데이터를 실시간 백업하며, 재해 및 시스템중단 시 즉시 원하는 시점으로 복구해내야 하는 도전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기업의 백업환경이 데이터 백업 및 복구 관리에 대한 새로운 터닝포인트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CDP솔루션은 바로 이러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를 적극 반영, 업무 중단시간을 최소화하면서 비즈니스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라 할 수 있다. CDP솔루션 이전의 전통적인 백업환경은 테이프 미디어 의존도가 높은 경제성 중심의 백업환경이었다.

전통적인 테이프 백업은 저렴한 가격과 미디어 이동의 편의 등의 장점으로 오랫동안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데이터 백업 및 복구방안으로 널리 활용돼왔다. 하지만 지속적인 데이터 증가에 따라 백업 및 복구시간이 증대되었다. 또한 테이프 미디어 자체의 오류 발생 및 데이터 유실 가능성 등 여러 문제점들에 대한 우려도 불거져 나왔다. 테이프의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백업 미디어가 바로 디스크다.

디스크는 테이프에 비해 백업 및 복구 시간을 대폭 절감해줄 뿐 아니라, 테이프에 비해 높은 신뢰성 등 다양한 이점을 갖고 있다. 최근 백업 미디어시장은 테이프 중심에서 디스크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특히 데이터의 원격지 분산보관도 디스크 복제방식을 통해 운영하는 형태로 변경되는 추세다.

최근 백업 미디어 시장은 과거에 비해 디스크 비중이 크게 증가하였으며, 특히 데이터의 원격지 분산보관도 디스크 복제방식으로 운영하는 추세다. 또한, 백업 미디어 비용 역시 테이프와 디스크 간 격차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특히, 저가 대용량의 SATA(Serial ATA)방식 디스크 스토리지 미디어의 등장은 테이프에 가까운 수준의 경제성으로 디스크 기반 백업의 도입을 가속화했다. 또한 보다 높은 가용성을 제공하기 위한 디스크 기반의 복제 솔루션 등 데이터 보호를 위한 기술들이 끊임없이 등장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디스크 기반의 새로운 데이터 보호 기술에 기반해 비로소 연속적인 실시간 데이터 백업 및 신속한 복구시간과 유연한 복구지점을 제공하는 새로운 백업솔루션인 CDP가 급부상하게 됐다.

기존의 복제 및 백업 기술과 비교할 때, CDP 기술은 데이터를 최신 시점으로 유지시켜주는 동시에 과거 특정시점으로의 복원도 지원하는 등 백업과 복구 측면에서 큰 강점을 가지고 있는 새로운 백업 방식이다.

실시간 백업 및 원하는 시점으로의 즉시복구 지원 =CDP솔루션은 실시간의 연속적인 데이터 보호, 원하는 시점으로의 신속하고 완벽한 복구를 위해 개발된 디스크 기반의 차세대 실시간 데이터 보호 및 복구 관리 플랫폼으로서, 실시간 데이터 복제를 통해 데이터센터 혹은 원격, 지점사무소에 위치한 중요 애플리케이션 및 데이터들에 대한 보다 더 효율적인 백업 및 복구를 지원한다.

기업들은 보호해야 할 중요 정보 자산이 급증함에 따라, 네트워크 백업환경을 SAN(Storage Area Network) 백업 환경으로, 테이프 백업 환경을 점차 가상테이프라이브러리(VTL) 등 디스크 환경으로 전환하면서 용량 및 성능을 대폭 끌어올리며 데이터의 양적인 증가에 대응해왔다.

하지만 이 같은 용량과 성능의 강화에도 불구, 정해진 시점에 한해 백업을 수행하는 기존 백업 솔루션의 백업 방식은, 한정된 백업 시점으로만 복원이 가능하며, 최종 백업 이후 변경된 데이터에 대해서는 정합성을 보장하지 못하고, 백업 간격이 길면 길수록 복구에도 그만큼 긴 시간과 많은 노력을 요구하는 등의 문제점들은 계속 과제로 남아있었다.

즉, 복구관점에서 볼 때, RTO(Recovery Time Objectives: 목표복구시간, 즉 복구에 걸리는 최대 시간 목표치)의 측면에서는 눈에 보이는 향상이 있었지만, RPO(Recovery Point Objectives: 목표복구지점, 즉 데이터를 복구하고자 하는 목표 지점 또는 시점) 측면에서는 이렇다 할 대안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었다.

최근 등장한 CDP솔루션은 사용자 작업으로 변경된 데이터들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시점으로의 데이터 즉시 복구를 지원함으로써 데이터의 질적인 요구사항의 증가에 대응하는 솔루션이라 할 수 있다. CDP솔루션은 파일 및 블록 단위의 데이터 변경분을 실시간으로 확보해 디스크에 저장하므로, 사실상 실시간 백업을 지원해 급증하는 데이터 백업 시간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주며, 데이터 복구 시에도 대부분 일별 단위의 백업 및 복구를 수행하는 기존 솔루션들과 달리 데이터 보호기간 내의 모든 특정시점으로의 즉시 복구를 지원함으로써, 원하는 시점으로의 복구에 대한 백업운영자의 요구사항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장애가 발생해 데이터가 원래 디스크에서 유실되고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가 중지되었을 경우, 별도의 저장공간에 실시간 복제해둔 데이터를 즉시 가상 드라이브에 올려 정상적인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지원해준다. 즉 신속한 업무 재개를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기존의 데이터 백업환경과는 크게 차별화된 백업환경을 제공한다.

다시 말해, 중요 데이터의 실시간 백업뿐 아니라 신속한 복원 시간과 유연한 복구 지점을 제공함으로써 원하는 시점으로의 데이터 복구를 완벽히 지원하는 솔루션이 바로 CDP 솔루션인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중요 파일시스템,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 등 여러 데이터 오브젝트들에 대해서도 별다른 추가 모듈의 탑재 없이 자체적인 애플리케이션 어웨어(Application Aware) 방식으로 실시간 백업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해 줘, 경제성과 업무 중단 최소화 등의 이점을 제공한다.

IBM의 CDP솔루션인 '티볼리 스토리지 매니저 패스트백(Tivoli Storage Manager FastBack)'은 복구 프로세스 진행중에도 즉시 복구(Instant Restore)를 활성화해, 아직 복구되지 않은 영역의 데이터를 요구받을 경우 백업된 데이터를 가상 드라이브에 올려 제공함으로써 중단 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비즈니스 연속성을 제공한다.

오늘날의 비즈니스 환경은 데이터베이스와 애플리케이션 간의 상호 연관성이 높고 데이터베이스 용량 또한 급증하고 있어, 대용량 데이터베이스와 자주 변경되는 데이터에 대한 최근 시점으로의 신속한 복구 방안은 기업의 안정적인 비즈니스 운영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CDP 솔루션은 데이터베이스 관리자가 예전처럼 과거 시점의 백업본과 아카이브 로그를 통해 원하는 시점으로의 복구작업을 하지 않더라도, 애플리케이션을 장애가 발생한 시점에서 원하는 시점으로 쉽게 복구해줌으로써 기업 애플리케이션 환경의 관리효율성과 비용절감을 가능케 해준다. 또한 CDP기술을 원격지 사무소들의 데이터 보호에 적용하면, 긴 복구시간과 제한된 IT자원으로 인한 원격지 스토리지의 관리, 백업 및 복구 검증의 어려움과 신뢰성 저하 등의 문제점을 효과적으로 개선해 준다.

재해복구관리(Disaster Recovery Management) 측면에서도 리모트 백업 환경을 기존의 테이프 환경에서 디스크 기반의 백업 환경으로 대체함으로써 복제된 백업 볼륨을 중앙에 있는 재해복구 사이트로 분산 보관할 경우, 보안성이나 테이프 자체의 신뢰성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재해복구사이트에서 중앙집중적인 관리를 지원하고, 원하는 지점에 원하는 시점의 데이터로 완벽한 즉시복구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이점을 가져다 준다.

기존 백업 솔루션과의 완전한 통합성
CDP솔루션은 디스크 기반 실시간 복제기술을 활용하여 전통적인 백업 및 복구 환경에 대한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지만, 기존의 백업 방식을 대체하기보다는 기존 백업 솔루션과의 완벽한 통합 및 상호 보완적인 포지셔닝을 가지고 운영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전통적인 백업환경에서 주로 사용해 오던 테이프 기반의 백업 인프라는 장기간 데이터 보관 및 데이터 분산보관에 활용하고, 디스크 백업 장치는 빠른 백업 및 복구와 관리 편의를 위한 실시간 데이터 복제에 활용 하는 등 상호 보완적인 백업 환경을 구성해 운영할 수 있다. 기존 백업솔루션은 파일단위로 이기종 플랫폼 기반의 대규모 기업환경에서 운영하고, 디스크 기반 실시간 데이터 백업 솔루션은 중견기업 및 원격지 사무소 등에 특화해 운영하면서 이들을 유연하게 통합해 관리하는 방안도 가능하다.

즉, 중요한 데이터의 백업 및 복구에 있어 기존 백업 솔루션의 약점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CDP솔루션을 통합해 기존 백업 환경에 유연성을 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요한 비즈니스 데이터에 우선순위를 설정, 우선순위가 높은 데이터들은 실시간 백업환경으로,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데이터들은 기존의 백업환경으로 통합 운영함으로써 보다 유연한 백업정책을 구현할 수 있다.

CDP솔루션을 통한 비즈니스 연속성 향상 =지금까지 살펴 본 CDP솔루션의 특장점과 기대효과를 정리해 보면, CDP솔루션이 추구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비즈니스 연속성의 안정적인 유지라고 할 수 있다. 기업에 있어서 업무서버의 중단은 곧바로 재정적인 손실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특히, 백업의 목적이 데이터 손실의 최소화와 장애 및 업무 중단 시 신속하고 완벽한 복구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볼 때, CDP솔루션은 바로 그를 위한 대안이라고 할 수 있다. 앞서 살펴 본 것처럼, CDP솔루션은 원본 데이터 및 디스크의 보호를 위해 복제기술을 사용, 원본디스크 장애 발생 시에도 곧바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복구작업 중에도 원하는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게 해 줌으로써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비즈니스 연속성을 보장해 준다.

IBM '티볼리 스토리지 매니저 패스트백(Tivoli Storage Manager FastBack)'과 같은 CDP 솔루션을 활용하면, 윈도서버 등에 대한 블록 단위의 디스크 기반 실시간 데이터 백업을 통해 중요한 파일시스템, 애플리케이션 및 DBMS(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 마이크로소프트 SQL, SAP R/3, 오라클, DB2, 도미노 등)들을 별도의 추가 모듈 설치 없이도 실시간 백업 및 완벽하고 빠르게 원하는 시점으로 복구해주는 애플리케이션 어웨어 백업을 구성할 수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에 대한 개별 아이템 단위의 상세한 수준의 복구, Bare Machine Recovery를 통한 완벽한 실시간 시스템 백업 및 복구, 재해복구시스템의 편리한 중앙 관리까지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보호를 구현할 수 있다. CDP 백업 솔루션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기업 데이터의 효율적인 데이터 보호와 총소유비용 절감효과는 물론 비즈니스 연속성을 향상시켜 줌으로써 기존 백업의 한계점을 보완하는 유용한 솔루션으로서, 차세대 백업환경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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