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은 RFID/USN 사업 강화 의지 표명...기존 고객 대응능력 문제없다"

아시아나IDT가 내년도 RFID/USN 사업방향을 패키지 솔루션 개발에 초점을 맞춰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아시아나IDT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RFID/USN 사업 강화 의지를 시사했다. 일단, 기존에 이 사업을 전담하던 RFID/USN마케팅팀을 솔루션영업팀과 공공영업팀이 흡수하면서 공공과 민간부문의 RFID/USN 사업에 중점을 두기로 한 것이다.

또한, 송도에 위치한 RFID/USN 연구소를 솔루션지원팀으로 흡수하고, 기존의 하드웨어 개발 인력을 대폭 줄이면서 패키지 솔루션 개발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우선, 150여명에 달하는 신규 SI개발인력의 활용을 통해 기존에 개발된 제품들의 패키지화를 서두른다는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SI업체로서의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고자 함이다. 아시아나IDT는 지난 3년동안 RFID/USN 연구소를 통해 하드웨어 개발에만 박차를 가해왔으나, 이러한 전문제조업체의 역할까지 해야 한다는 것에 부담을 느낀 듯하다.

시장에서는 아시아나IDT의 경우, 다양한 산업분야의 그룹 계열사에 RFID/USN 기술 적용으로 특화된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도 하드웨어 제조에 치중한 나머지 이러한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다.

한편, 최근 아시아나IDT 의 조직개편에 대해 기존 고객들의 하드웨어 유지보수와 업그레이드 문제 등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IDT 관계자는 "기존의 RFID/USN연구소와 마케팅팀의 명칭 변경으로 인해 고객들의 오해가 있는 듯 하다. 일부 하드웨어 개발인력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있는 인력으로도 기존에 구축된 고객 사이트 관리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아시아나IDT는 글로벌 업체 및 RFID 전문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핵심역량인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다른 분야는 제휴를 통해 사업을 펼쳐나가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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