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u-City 국제세미나, 아랍에미레이트 샤르자 대학 바키 조지 교수 발표

최근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내 u-City 사업에 대해 해외 관계자들은 희망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17일 행안부 주최로 개최된 2008 u-City 국제세미나에서 아랍에미레이트 샤르자 대학 바키 조지 팔라투체릴 교수는 행정서비스를 위한 도시정보화 모델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u-City의 광범위한 연관성에 대해 우선 언급했다.

그는 u-City는 기존 의존적 도시 체계가 아니라 상호보완적인 도시로서의 진화 중이며 u-City 이전에는 주변 도시들이 편의 시설 이용을 위해 중심도시로 왔어야만 했지만 u-City를 통해서 그런 불필요함이 사라진다고 밝혔다.

조지 교수는 아랍에미리트의 마스다 시를 예로 들며 7년 동안 설계된 인구 9만의 이 작은 도시가 u-City 화를 통해 생태계 면에서 완벽하고 대도시에 비해 탄소 분포가 제로인 환경 친화적인 도시로 변모된 점을 지적하며 이런 변화의 중심에는 정보통신 기술이 가장 중요한 핵심 요소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마스다 시의 인공지능건물관리시스템, RFID, 광무선망 등을 통한 서비스 제공은 현재까지 마스다 시 거주민의 실제 생활 향상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장기적인 지속성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조지 교수에 따르면 대부분 현재 계획되는 각 국의 u-City 프로젝트는 전세계의 다른 도시와의 연결을 염두에 둔 글로벌 화에 중점을 가지고 진행중이지만 실제 u-City에서의 얻을 수 있는 장점은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방 거주지에 더 많은 이득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역 경제 비즈니스의 모든 분야에 걸쳐 커다란 변화를 통해 그 동안 침체된 지역 사업에 활기를 불어넣게 된다는 것.

그는 한국의 경우, 정부에서는 많은 노력을 들여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 있으며 개인 보안에 대해서도 신경 쓰고 있지만 한편으론 모든 지역의 연결로 인해 지역 경쟁력이 사라질 우려를 지적하며 현재 한국의 u-City 활성화가 자칫하면 각 지역의 특성을 정보화라는 이름 하에 억눌러버릴 수 있다고 우려를 보였다.

이를 위해서 효과적인 지배 구조 및 거버넌스 확립이 u-City 성공에 가장 중요한 과제이며 u-City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무엇인지 꼼꼼하게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혁신과 창의성을 한국 정부가 잘 활용해야 하고 규정도 마련해야 하지만 규제가 너무 지나치다보면 혁신성을 오히려 억누르게 되는 분위기와 개인 창의성을 제한하는 상황이 만들어져서는 안되기에 정부의 밸런스 조절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지 교수는 전 세계에서 u-City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국가는 한국이라고 생각하며 많은 국가들이 한국의 현재 선 모델을 배우는 날이 다가올 것이라고 국내 u-City 추진에 대해 희망적인 시각을 밝혔다.

일본, 아직은 도입 및 검토 초기 단계

NITC 일본정보통신연구기구 신지 시모조 연구소장은 오사카 시의 u-City 추진에 대한 발표를 통해 일본은 u-City에 관해서 중앙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이 아직 전무한 실정이라고 밝히며 대부분 사업 규모가 한국에 비해 다소 작은 편임을 우선 언급했다.

일본은 한국과는 달리 u-City를 우선적으로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접근 중이며 오사카 시의 경우 사이버 아트를 위시로 예술과 선진 기술을 조화를 중점에 두고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하나의 사례로 그는 오사카 역사의 u-City 개발 사업을 예로 들었다.

오사카 역의 이용 수는 250만 명 오사카 주민 수보다 이용객 수가 많다. 이 역에는 화물 수송을 위한 구역이 따로 있었으나 최근 화물 이동수가 줄어 이 공간을 다른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오사카시는 2012년 가을까지 4년동안 이 구역에는 컨트롤센터 및 자동화 빌딩과 복합컴플렉스 단지 등의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지 소장은 일본내 u-City 사업이 도입 검토 초기 단계로서 모바일 인프라를 통한 단말기 내 맵핑 기능, 프로파일 정보가 담긴 IC카드를 이용한 쇼핑 시 참고 및 상품 추천 등의 서비스를 계획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Wi-Fi 기술을 응용해 오사카 히로사키 쇼핑몰 지역에서 실험을 실시한 결과, 추천 기술을 통해 동선 및 위치와 상관없는 상점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으며 대부분 모바일 단말을 통해 맞춤 정보 제공에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밝혀 현재 한국과의 u 서비스 도입의 차이를 밝혔다.

일본 정보통신부는 단말기 강화에 중점을 두고 u-City 지역 개발을 위해 일본내 28개 지역을 선정해, 정부 지원을 받도록 설정 중이며 주파수 광대역 및 파장 폭에 대한 지원도 진행중이다.

신지 소장은 현재까지 일본 u-City 분야는 수직적 관행이 짙어서 내년부터는 수평적 사업 단계를 위한 새로운 계획을 계속적으로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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