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병렬 컴퓨팅 인터페이스 지원, 프로그래밍 환경 선택폭 확대

쿠다 병렬 컴퓨팅 아키텍처를 출범시킨 엔비디아가 크로노스 그룹이 최근 발표한 OpenCL(Open Computing Language) 1.0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OpenCL은 개발자들이 대규모 병렬 컴퓨팅 GPU(Graphics Processing Unit) 성능을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다.

쿠다는 기본적으로 OpenCL을 포함한 모든 병렬 컴퓨팅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도록 개발되었으며, 광범위한 어플리케이션에서 성능 향상을 제공한다. 또한 쿠다 아키텍처는 C, 자바(Java), 포트란(Fortran), 파이선(Python)과 같은 다른 표준 언어를 지원, 개발자들이 다양한 프로그래밍 환경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GPU를 활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엔비디아 병렬 컴퓨팅 전략의 근간을 이루는 쿠다는 지포스(GeForce) 8800 GPU 이후 대부분의 엔비디아 GPU에 적용되며, 전세계 1억 개 이상의 쿠다를 지원하는 엔비디아 GPU에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자층도 넓다.

쿠다 아키텍처는 슈퍼컴퓨터와 워크스테이션에서부터 PC에 이르는 대부분의 시스템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이미 세계에서 2만 5천명 이상의 개발자들이 이를 활용하고 있다.

회사 측은 "세계 각지의 과학자들과 연구소는 쿠다를 사용하고 있거나 이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쿠다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였을 때 CPU보다 20에서 200배에 달하는 속도 향상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쿠다 제너럴 매니저 만주 헷지는 "OpenCL의 출시는 컴퓨터 산업에서 주목할 만한 것으로, 엔비디아는 GPU 환경에서 연산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표준 확립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우리는 애플이 OpenCL의 선두에서 이의 확산을 주도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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