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ㆍSBSㆍMBC와 재전송 합의 마쳐…IPTV 상용서비스, 곧 시행될 듯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이 지상파방송사와 '실시간 방송 재전송'에 합의함에 따라 KT가 쥐고 있는 IPTV 상용화의 바통을 이어 받을 수 있게 됐다.

SK브로드밴드는 11일 KBS2, SBS, MBC 등 주요 방송3사와 실시간 방송 재전송 합의를 마쳤다. LG데이콤 역시 MBC를 제외한 주요 지상파방송사와 합의를 했으며, 조만간 MBC와도 재전송 협의를 마무리해 내년 1월1일부터 IPTV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조만간 IPTV 사업자 모두 지상파방송은 물론 다양한 방송채널을 실시간으로 재전송하는 IPTV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사 모두 현재 시범서비스를 통해 KBS1, EBS 등 공영방송과 홈쇼핑, EuroSports, Sky 바둑 등 15개 채널을 제공하고 있으며, 콘텐츠 제공업체와 추가적인 계약을 통해 채널수를 점차 늘릴 계획이다.

특히 자사 IPTV 브랜드의 특성을 살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진하 SK브로드밴드 뉴미디어사업부문장은 "IPTV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했던 실시간 지상파 방송 콘텐츠에 대한 합의가 원만히 이뤄져 매우 기쁘다"며 "지상파 방송 콘텐츠와 더불어 SK브로드밴드가 보유한 8만5천여편의 풍부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실시간 IPTV 방송이라는 새로운 통신세상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성준 LG데이콤 TPS사업부장은 "myLGtv는 네트워크 우월성을 바탕으로 HD급의 고화질 콘텐츠를 다량 제공해 고객들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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