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국내 IT 시장은 그 어느 해보다 변화가 많았던 시기로 평가된다. 온디맨드 컴퓨팅 또는 유틸리티컴퓨팅이라는 새로운 IT 패러다임을 시작으로 전통적인 SMS 시장에 변화가 예고됐고, ITIL 기반의 IT 서비스 관리라는 영역은 시장에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정보기술(IT) 환경이 나날이 복잡해짐에 따라 컴퓨팅 인프라의 관리 및 보장에 대한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증대되고 있고, 기업들은 비즈니스 환경에 가장 적합한 최적의 실용사례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비즈니스 상황에 따라 적절한 실용사례를 구현할 경우 기업들은 위험을 덜 감수하면서도 보다 효과적으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표준화하고, IT 환경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기업들이 중 시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러한 실용사례는 ITIL(Information Technology Infrastructure Library), BS(British Standard) 15000 등의 국제적인 지침들이 있다. 이 같은 실용사례들을 바탕으로 기업들은 각각의 비즈니스 요구사항에 맞게 관련 프로세스를 효과적으로 수정하고 보완할 수 있다. 이는 곧 기업별로 맞춤화 된 방법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해당 툴의 융통성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물론 각 IT 벤더들은 기업들이 ITIL, BS15000 및 ISO 17799 등의 표준에 따라 e비즈니스 IT 서비스를 비용 효율적으로 구현하는데 일조하기 위한 솔루션들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IT 서비스 관리에 대한 관심은 한 순간에 사그라지는 과거의 IT 유행과는 확연히 다른 것이다. 그 이유는 ITIL에 기반 한 IT 서비스 관리는 곧 IT 운영의 최고의 실용사례(best practice)이기 때문이다.
IT 서비스 관리에 대한 패러다임은 하나의 개념으로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IT의 발전과 함께 빠르게 발전하고 항상 존재할 것이다. 그렇다면 IT 서비스 관리는 어떤 방향으로 발전을 거듭할 것인가?
이에 대한 해답은 아주 간단하면서도 자명하다. 즉 IT 관리의 모든 영역을 한데 묶는 ‘통합’으로의 발전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다. IT의 모든 자산인 인력, 기술 및 프로세스에 대한 관리를 ITIL 기반의 관점에서 재 정의하고 구축하려는 IT의 관리의 새로운 기술이 시스템 관리의 표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시스템 관리, 보안, 스토리지 및 개발 등의 일련의 IT 환경 요소들이 통합적으로 관리되어져야만 할 것이다.

그렇게 되어야만 기업들은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온디맨드형 통합관리 환경으로 갈 수 있다는 게 관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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