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IT 솔루션 시장의 최대 격전지는 금융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 보험, 증권사들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시장이 본격화 되고, 카드사들의 경영 정상화에 따른 IT 투자 증가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IT 업계는 작년에 ISP(중장기 정보화 전략) 계획이나 EA(Enterprise Architecture)를 추진한 금융권 업체들이 10여개에 달해 올해는 이들을 중심으로 차세대 시스템 등의 IT 시장이 본격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은행의 경우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등이 작년에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마쳤고, 이번 달 외환은행이 차세대 시스템 개통을 앞두고 있다. 또한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이 올해부터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으로 있어 이를 둘러싼 각 공급업체들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솔루션 사업자 선정에 나선 신한-조흥은행도 올해는 하드웨어 및 DBMS 공급업체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하나은행 등 아직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나서지 않은 은행들도 올해는 구축을 위한 여러 가지 준비를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해는 보험권 시장도 차세대 시스템 구축이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손해보험업계의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해상, 신동아화재 등이 지난해 ISP를 끝내고 올해 시스템 구축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G화재 역시 올해 ISP를 시작할 계획이다.
어쨌든 2002년 생보업계에 이어 손보업계도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시장이 활짝 전개될 예정이다<상세한 내용은 본지 1월 호 85쪽~87쪽>. <이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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