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ㆍ서버 등에 모두 적용 가능, 첫 제품으로 데스크톱용 ‘인텔 코어 i7’ 출시






2년 주기로 새로운 프로세서 공정 기술과 새로운 마이크로아키텍처를 내놓고 있는 인텔이 18일(한국 시간) 새로운 마이크로아키텍처인 네할렘(Nehalem)과 이에 기반한 첫 번째 프로세서인 '인텔 코어 i7'을 선보였다.

새로운 시스템 아키텍처 'QuickPath' 갖춰 = 네할렘은 2007년에 선보인 45nm 프로세서 공정 기술을 채택한 마이크로아키텍처로 데스크톱,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서버 등 모든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공통 아키텍처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인텔 측은 "네할렘은 서버나 모바일 등 각 시스템의 공통적인 구성요소와 특징을 제공하면서도 각 시스템의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는 유연한 설계를 지원한다"고 강조한다.

네할렘은 QuickPath라는 새로운 시스템 아키텍처를 갖추고 있는 점도 주요한 특징이다. 인텔 측은 "시스템 성능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마이크로프로세서와 실행 코어가 시스템에 액세스하는 속도"라면서 "QuickPath 아키텍처는 메모리 컨트롤러를 각 마이크로프로세서에 통합하고, 시스템 메모리의 특정 영역을 각 프로세서로 전용하며, 프로세서와 기타 구성요소를 새로운 고속 상호 연결 기술로 연결해 시스템의 성능을 크게 향상시켜준다"고 설명한다.

네할렘은 여기에다 통합 메모리 컨트롤러를 내장해 메모리 의존도가 높은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크게 높여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네할렘은 특히 최근 이슈로 떠오른 에너지 절감 방안으로 파워 관리 기술인 ▲파워 게이트 트랜지스터 ▲터보 기술을 비롯해 저전력 및 저전압 기술을 갖추고 있다.

인텔은 이러한 특성을 갖춘 네할렘 기반의 첫 번째 프로세서로 18일 '인텔 코어 i7'를 선보였다. 인텔에 따르면 인텔 코어 i7은 데스크톱용 프로세서로 기존 제품에 비해 비디오 인코딩 작업은 최고 79%, 이미지 렌더링은 최고 46%의 성능을 발휘한다.

SPECint_base_rate2006에서 100점 처음 돌파 = 실제로 인텔 측은 이러한 성능의 근거로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는 프로세서의 성능을 측정하는 SPECint_base_rate2006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117이라는 세계적인 기록을 달성했다."면서 "한 개의 프로세서가 100점이 넘는 점수를 기록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번에 선보인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는 인텔 고유의 터보 부스트 기술을 내장해 컴퓨터 사용자의 필요와 작업량에 맞게 성능을 강화시켜준다. 터보 부스트는 정교한 온다이(on-die) 파워 컨트롤 유닛과 인텔의 고급 45나노, 하이-k 메탈 게이트 제조 공정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파워 게이트' 트랜지스터를 이용해 전력 증가없이 싱글 스레드 및 멀티 스레드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높여준다. 또한 인텔 코어 i7에는 인텔의 최신 절전 기술들이 내장되어 있어 데스크톱도 '휴면 상태'로 전환할 수 있다.

코어 i7 프로세서는 기존 인텔 '익스트림' 플랫폼의 메모리 대역폭을 두 배 이상 높였으며, 인텔 QuickPath 기술로 프로세서의 데이터 송수신 속도를 향상시켜준다. 인텔의 하이퍼스레딩 기술로 디자인된 이 프로세서는 최대 8개의 컴퓨팅 스레드를 동시에 작동할 수 있어 한 번에 두 가지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2009년 1분기 서버용 출시 예정 = 인텔에 따르면 이러한 고성능의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는 비디오, 게임, 음악 감상용으로 최적이다. 실제로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는 몰입형 3D 게임에서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는데 컴퓨터의 게이밍 성능의 측정에 널리 사용되는 벤치마크 테스트인 3D 마크 밴티지 CPU(3DMark Vantage CPU) 물리 테스트 및 AI 테스트에서 기존 프로세서 대비 40% 높은 속도를 구현했다는 것.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에는 8MB L3 캐시와 DDR3 1066 메모리 채널 3개가 내장되어 있으며, 특히 최상급 프로세서인 인텔 코어 i7 익스트림 에디션에는 과속방지 보호 기능(오버클로킹)이 제거되어, 사용자들이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해준다.

인텔에 따르면 인텔 코어 i7은 이번 정식 출시에 앞서 이미 판매되기 시작해 벌써 10만개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텔은 이번 네할렘 기반 데스크톱용 프로세서인 '인텔 코어 i7'에 이어 내년 1분기에 서버용 프로세서, 2009년 하반기에는 모바일용 프로세서를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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