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차 수퍼컴퓨터 톱 500’ 리스트 발표, 총 279대에 인텔 프로세서 탑재

최신 수퍼 컴퓨터 톱500 리스트에 따르면,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수의 수퍼 컴퓨터들이 인텔 프로세서를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 32차 톱500 리스트에서는 500대의 세계 최고 시스템 중 379대에 인텔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있는 것으로 집계된 것. 여기에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빠른 시스템도 포함돼 있다.

이 리스트에 따르면, 인텔 제품은 최상위 100대 중 49대에 이용되고 있다. 인텔 제온 쿼드 코어 프로세서를 이용하는 시스템들이 288개 순위를 차지하며 이번 리스트를 휩쓸었다. 하이-k 메탈 게이트 트랜지스터를 이용하여 일년 전쯤 출시된 쿼드 코어 45나노 인텔 제온 프로세서 5400 시리즈는 222개 시스템에 탑재되었으며, 이 중 32개는 저전력 제품이다.

인텔은 크레이 수퍼 컴퓨터(Cray Supercomputer) 및 나사(NASA)와 협력 관계를 맺고 지난해, 고성능 컴퓨팅 부문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인텔과 크레이는 멀티 코어 프로세싱 및 고급 인터커넥트 기반의 다양한 HPC 시스템 및 기술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인텔과 SGI, 나사는 톱500 리스트에서 3위를 차지한 수퍼컴퓨팅 프로젝트 플레이아데스(Pleiades)를 통해 협력하고 있으며, 2009년 1페타플롭, 2012년까지 10페타플롭(초 당 1만조 번의 연산)을 실현한다는 목표로 최첨단 과학 연구를 실현시킬 계획이다.

연간 2번 발행되는 수퍼 컴퓨터 톱500 리스트는 만하임 대학 한스 모이어(Hans Meuer), 미 에너지국 국립 에너지 연구 과학 컴퓨팅 센터의 에릭 스트로마이어(Eric Strohmaier)와 호스트 사이먼(Horst Simon), 테네시 대학의 잭 돈가라(Jack Dongarra)가 작성했다. 보고서 전체 내용은 www.top500.org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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