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센서보안기술, 유선망 수준으로 끌어올려

RFID/USN 기술에 정보보호 기술이 탑재되어 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최문기)는 기존 유선망에서 사용되던 수준의 강력한 정보보호 기술을 저가이며 소형인 USN 센서 장비에 탑재하여 보안성이 강화된 정보보호 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USN 기술 사용시, 센서 네트워크에서 전달되는 데이터들이 암호화되지 않으면 쉽게 도청당할 수 있으며, 개인의 프라이버시, 기업의 비밀 정보 등일 경우 보안 기능이 필수이며, 특히 USN 장비들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공개된 장소에 설치되는 경우가 많아 침해 위협이 더 크다.

USN 장비들 대부분 TinyOS의 오픈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으나 보안 기능이 제대로 지원되지 않고 있고, 기존의 보안 통신 기술과는 다른 정보보호 기술을 필요로 한다.

ETRI측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USN 정보보호 기술은 오픈 소스 플랫폼으로 공개되어 있는 TinyOS 환경에 보안 기능을 탑재, 노드간 보안 통신이 강화됐으며 공개키 암호 기법을 사용하여 악의적인 도청이나 데이터 위변조를 차단함은 물론 센서 네트워크의 보안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기술도 제공한다는 것.

또한 센서 노드들이 자율적으로 보안 채널을 형성하여 네트워크를 초기화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으며, 함께 개발된 저전력 보안 하드웨어 모듈을 사용하면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ETRI 관계자는 밝혔다.

ETRI 최두호 RFID/USN보안연구팀장은 "이제까지 사람 중심의 정보화에서 사물 중심으로 정보화의 지평을 확대시킬 수 있는 새로운 정보 사회 출현에 대비하여 USN 보안 기술은 USN 서비스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서 USN 시장의 확대와 함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ETRI는 USN과 핸드폰을 연동하여 주변에 있는 센서 노드들의 정보를 핸드폰과 서버에서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하는 모바일 USN 센서 네트워크 보안 서비스 기술도 개발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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