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도입이후 한글화 개발 완료··· CEH 응시자들의 언어 선택 폭 넓혀
삼양데이타시스템은 그동안 CEH시험이 난이도가 높은데다가 예비응시자들이 언어(영어)에 대한 두려움과 실패할 경우 비용적 손실이 크다는 부담 때문에 시험에 선뜻 응시하지 못했으나 시험이 한글화됨으로써 이와 같은 문제점들이 다소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격증운영총괄을 맡고 있는 강정웅 부장은 "빠르면 11월 내에 CEH를 한글로 시험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며, "현재 응시자격요건에 만족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시험응시신청을 접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CEH시험은 시험응시자의 선택에 따라 영어로 시험을 볼 수도 있고, 한글로도 시험을 볼 수 있게 된다. CEH(Certified Ethical Hacker)자격증은 윤리성을 최우선으로 강조하며 잘 알려진 해킹기술을 교육하고 검증하는 자격증이다. 몇 년 전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여러 나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취득자 수만도 약 2만 여명에 이르고 있다.
CEH취득자들을 주요 회원으로 구성된 한국윤리적해커협회 운영자는 "완벽한 보안은 성벽을 높이 두텁게 쌓는 것이 아니라, 그 성벽 안에 있는 사람들 하나 하나의 보안의식을 철저히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며 "이제 방어만 해서는 귀중한 정보를 침입자로부터 완벽하게 보호할 수 없다. 해커가 어떻게 침입할지 조차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한 윤리적해커의 체계적인 양성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양데이타시스템은 CEH외에도 CEH의 상위 자격증인 ECSA(보안분석가), LPT(공인침투테스터)와 디지털포렌식관련 자격증인 CHFI, 그리고 최근 소프트웨어 개발단계부터 보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요구사항에 맞추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보안교육 및 자격을 검증하는 ECSP(보안프로그래머)자격증을 시행하고 있다.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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