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와 오라클, '확장성' 강화한 DW 신제품 출시

오라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소형의 저렴한 서버 클러스터로 대규모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구동할 수 있도록 '확장성'이 강화된 신제품을 출시했다.

지난달 오라클은 HP 오라클 엑사데이터 스토리지 서버와 HP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머신을 발표했다. 두 제품 모두 데이터 웨어하우스 쿼리에 대한 성능을 높이도록 개발되었다. 오라클 제품은 데이터베이스 프로세스의 부하를 덜어주고 디스크 I/O 대역폭을 증가시키기 위해 저렴한 HP의 하드웨어와 지능적인 오라클의 소프트웨어를 채택했으며 빌딩 블록으로 엑사데이터 스토리지 셀을 사용한다. 엑사데이터 스토리지 셀 버전의 성능은 1TB에 이르는 사용자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으며 1GBps의 I/O 대역폭을 전송할 수 있다.

최근 개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컨퍼런스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인수한 데이터 웨어하우스 어플라이언스 벤더인 DATAllegro의 기술을 마이크로소프트의 SQL 서버와 통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 첫번째 제품은 2010년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움직임이 있기 전,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들이 더 큰 규모의 웨어하우스가 필요할 경우 더 큰 SMP 서버를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접근 방법을 취했었다. 이러한 방식은 운영이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용량을 감당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수직적인 확장(scale-up)에 비해 DATAllegro 기술은 수평적인 확장(scale-out)이 가능하다는 게 MS 측의 주장이다.

수평적인 확장 방식은 대규모 데이터 웨어하우징에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테라데이타는 1984년부터, IBM은 90년대 중반부터, 오라클은 RAC로 10년 전부터 채택해왔으며 현재 그리드 컴퓨팅으로 이어지고 있다. HP 네오뷰(Neoview)를 비롯해 상당수 데이터 웨어하우스 어플라이언스 업체들은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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