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팅 및 IDC, 중소기업 보안관제 시장 경쟁 본격화

DDoS 업체들의 호스팅 및 IDC, MSSP(보안관제서비스업체) 고객을 집중 타깃한 SMB 시장 공략이 본격화 되고 있다.

DDoS 업체들은 판매형, 임대 또는 판매+임대형 방식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DDoS 장비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들이 입맛에 맞는 장비를 도입, 운영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된 것이다. 현재 다수 업체들의 DDoS 매출 비중은 판매 대 임대 또는 판매+임대형 사업 매출이 '50 대 50'인 것으로 알려진다.

해당 업체들은 "보안 인력과 투자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들, 특히 인터넷을 통해 비즈니스를 하는 소규모 기업들에게 까지 무차별한 DDoS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며 "공격에 대한 모니터링 및 방어를 위해 다년간 네트워크 보안 경험 및 노하우를 구축한 업체들을 통해 기술 지원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중소기업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 같은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DDoS 업체들과 호스팅 및 IDC, MSSP 업체들 간의 사업 협력이 잇따르고 있다.

기가핀네트웍스는 최근 SK브로드밴드 브로드 & 비즈 IDC(idc.skbroadband.com, 구 하나로텔레콤)와 DDoS 서비스 공급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으며 MSSP인 대홍테크뉴와도 사업 협력을 맺고 있다. 기가핀네트웍스는 "인터넷제국, 아이넷호스팅, 제이투씨엔에스 등 호스팅 및 IDC에 DDoS 서비스 공급을 진행 중이며,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SK브로드밴드 브로드 & 비즈 IDC도 좋은 서비스 환경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스코 역시 SK인포섹과 안철수연구소(구 안랩코코넛)을 통해 DDoS 장비 유통 외에 MSSP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DDoS 관제 서비스를 올해 들어 본격화 하고 있다. 인트루가드코리아와 라드웨어코리아도 KCC시큐리티와 관제 고객들을 대상으로 DDoS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리오레이 장비를 공급하는 모젠소프트가 현재 KCC시큐리티와 판매+임대형 사업을 병행하기 위해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올해는 국내 DDoS 시장 확대의 원년으로 보여진다. 금융기관 및 대기업 외에도 DDoS 공격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는 SMB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시장 선점 및 확대를 위한 해당 업체들 간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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