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코리아는 이에 따라 ARS 서비스를 통해 구입시 정품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이미 조치했다. AMD코리아는 이와 관련 “라벨 부착의 의미는 고객을 배려이다”고 전제, “그레이마켓을 근절하려는 목적보다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한명의 피해자라도 줄이기 위한 노력이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서는 AMD 프로세서 제품군의 대다수가 용산을 중심으로 공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AMD 제품군은 저가제품을 선호하는 개인유저나 매니아 층을 중심으로 한 조립PC 시장에서 많이 유통되고 있다는 것.
AMD 제품을 불법 복제한 프로세서는 최근 대만을 근거지로 아시아 전역으로 수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숫자는 정확히 밝혀지고 있지는 않지만 대략 6만개 정도라는 것. 더욱 큰 문제는 불법 프로세서가 어떤 경로를 통해 어느 국가로 수출됐는지 조차도 파악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AMD의 이 같은 조치와 관련 실현 가능성에 많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즉 프로세서 자체를 복제하는 세상에서 홀로그램 라벨 부착이란 행위가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것. AMD의 이러한 불법 근절 조치가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지 시간을 두고 지켜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