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 한 번에 메뉴 바로 접근…운전 중 조작 편의 향상





SK에너지(대표 신헌철) Car Life 사업부는 자사의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를 대폭 업그레이드한 '엔나비' 3.0 버전을 23일 발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엔나비 3.0'은 햅틱 방식을 적용, 운전 중에 자주 쓰는 메뉴를 드래그 한 번에 불러올 수 있는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다. 어떤 기능을 구동하던 중이든 화면을 좌우로 드래그해 '파워 검색', '메인 메뉴'를 불러 올 수 있고 상하로 드래그해 지도를 확대, 축소할 수 있다.

햅틱 방식 채택으로 메뉴 접근 단계가 줄어들어 운전 중에도 메뉴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고, 사용자 입력에 대한 감지 범위가 넓어져 오작동의 가능성도 줄일 수 있다.

또 실시간 교통정보(티펙, TPEG)를 길 안내에 바로 적용, 경로 탐색 시 최대 4개 경로의 상대적 길이와 소요시간을 보여준다. 한 눈에 경로를 비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경로 선택의 폭을 넓혀, 기존에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경로를 무조건 따라가야 했던 운전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했다.

아울러 엔나비 3.0은 개발 과정에서 기존 사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유저 인터페이스를 대폭 개편했다. 화면을 두 개로 분할하는 '2패널 방식(two-panel system)'을 채용, 2개의 화면에서 지도, 목적지 위치 등을 바로 볼 수 있게끔 해 시각적인 편의를 강화하고 조작을 더욱 편리하게 했다.

이번에 출시된 엔나비 3.0은 기존 사용자 대상의 제품 업그레이드를 먼저 실시하며 엔나비 3.0이 탑재된 단말기는 11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 엔나비 소프트웨어 사용자 중 우선 업그레이드 대상 단말기 사용자는 엔나비 홈페이지를 통해 24일부터 새로운 버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SK에너지 Car Life사업부 김도성 상무는 "엔나비 3.0은 SK에너지의 오랜 교통정보 사업 노하우와 운전자 편의에 대한 연구가 접목된 새로운 제품"이라며, "향후 통신형 서비스 강화, 음성 인식 기능, 3D 지도 등 운전자의 편의를 돕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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