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u-Factory 구축…생산품질 이력관리 및 비용절감 효과

타이어는 자동차의 하중을 지지하면서 주행하는데 필수적인 부품으로 19%는 OEM 방식으로, 그 외는 최종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는 상품이다. 또한 타이어의 품질은 생명과 직결되는 분야다. 따라서 과학적, 체계적 타이어 제조공정관리를 통한 생산이력 추적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타이어는 주원료인 고무, 코드, 카본블랙 이외에도 약 100여종이 넘는 화학제품이 타이어 제조에 투입된다는 특징이 있다. 때문에 수많은 제조공정관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한 RFID 시스템의 도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완성차 제조업체는 타이어 생산품질이력정보를, 타이어 제조업체는 PL법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품질관리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절실히 요구해오던 터였다.

아시아나 IDT는 금호타이어에 RFID를 활용한 u-Factory를 구축,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올해 1월 RFID/USN 사업부를 출범, 본격적인 RFID 사업에 뛰어든 아시아나 IDT는 올 7월에는 송도에 연구소를 마련하는등 이 분야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타이어 업계 TPMS장착 확대 추세
미국은 2006년 11월 이후 생산되는 승용 및 경트럭에 TPMS장착의 의무화를 법으로 제정한 바 있으며, 국내에서는 체어맨, 뉴산타페, 로디우스 등 신차에 TPMS를 장착, 향후 시장 확산을 전망하고 있는 상태이다.

RFID는 이미 월마트 등 유통. 물류 분야에서 활발히 이용되고 있는 기술. 이제는 제조업 공정관리 등 산업 전반에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 타이어 산업의 경우도 원재료 입출고, 공정관리, 완제품 물류. 유통 등의 분야에 RFID를 일부 적용하고 있거나 향후 RFID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아시아나 IDT는 정부 시범사업 기간인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 동안 반제품 공정 RFID 기반 품질 Tracking 시스템을 구축하고 원재료 공급망 네트워크 구성 및 바코드 대체 방안 검토, 타이어 내장용 특수 RFID 태그 개발 연구 및 상용화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아시아나 IDT는 사업 준비 기간인 2002년부터 2004년까지는 품질관리 중요성 인식 및 신기술 기반의 품질관리를 위한 장기 로드맵을 수립해 왔다.

RFID 활용 SCM 고도화 및 u-Factory 구축
아시아나IDT 타이어곡성시스템팀 김성수 차장은 타이어 제조공정 중 핵심관리대상인 반제품/성형 공정을 중심으로 RFID 기반 품질추적기술을 구축한 후, 원재료 및 완성차 업체와 생산품질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단계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 IDT는 우선 원재료 입출 및 투입관리에 중점을 두고 시스템을 적용했다. ERP/SCM과 연계된 원재료 입출고 및 LOT 정보를 자동 생성하여 원재료 인식 매체를 바코드에서 RFID로 전환, 자동인식 시스템을 점진적으로 구축했다. 또한, 원재료 LOT DB 구축 및 반제품/완제품 LOT 관리시스템과 연동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 공장내 무선 LAN 접속 환경을 구축, 휴대용 RFID 리더 단말기용 서비스를 제공했다.

기존 134Khz RFID 시스템에서는 장비의 지면 설치 및 장착 운반구에 가까워서 설치에 따른 파손율이 높고, 특히 모터 가동시 전파장애로 태그 인식률이 급격히 하락하거나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현재 사용되는 900Mhz RFID 시스템에서는 이런 문제가 대폭 개선됐다. 장비의 지상 설치가 가능하고 장착 운반구로부터 원거리(약 2미터 수준)에서도 태그 인식이 가능하여 파손으로부터 자유롭고 설치도 용이해졌다. 특히 제조 현장의 각종 모터로부터 발생하는 전파에도 강해 태그 인식률이 우수해졌다.

아시아나 IDT는 금호타이어의 RFID를 활용한 u-Factory 구축 효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구축을 통해 금호타이어는 제조물책임법(PL)에 대비하여 생산품질 이력관리 시스템을 확보하고 체계적인 공정관리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또한 협력사와의 협업 강화를 통해 상호 윈-윈 전략 수립하는 효과도 얻었다는 자체 평가다.

또한 협력사는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SCM 구축 기회를 갖게 되고, 원재료 생산 공정 품질관리 강화 및 확대적용기술을 공유함으로써 모기업과의 상생에 따른 비용절감 및 매출 확대라는 시너지 효과를 거두었다는 게 아시아나 IDT측의 효과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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