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리스 10 탑재, "경쟁 제품 대비 80% 낮은 가격에 4배 성능" 주장
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20일 저전력 프로세서인 울트라스팍(UltraSPARC) T2 플러스를 채택한 스팍 엔터프라이즈 T5440 서버(코드명: 바토카, Batoka)를 출시했다. 스팍 엔터프라이즈 T5440 서버는 솔라리스 10 OS를 탑재한 4U 크기의 유닉스 서버로 전력 소모량 및 운영 비용을 절감하면서 서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기업들은 이 제품을 이용해 서버를 통합하거나 가상화 환경을 구현해 대규모 OLTP 데이터베이스, ERP 등의 애플리케이션들을 운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최대 4개의 프로세서까지 확장할 수 있는 칩 멀티 스레드(CMT) 서버로, IBM 및 HP 등의 경쟁 시스템 대비 80% 낮은 가격과 4배의 성능을 제공한다는 게 썬 측의 주장이다.
스팍 엔터프라이즈 T5440 서버는 최대 32코어, 256 스레드, 512 기가바이트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작동하지 않는 스레드를 대기상태로 전환하는 독특한 전력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온도 변화에 따라 팬의 회전 속도를 조절하여 전력 소모량을 감소시키는 인텔리전트 팬 컨트롤(IFC)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 여기에다 기존 아날로그 디자인과 비교해 전력 손실을 최대 50%까지 절감시키는 초고효율 디지털 조절장치를 기반으로 새로이 디자인된 전력 분배 서브시스템도 내장하고 있다.
스팍 엔터프라이즈 T5440 서버는 수백 개의 기존 업무를 단일 시스템에 통합시키는데도 적합하다. 기존 솔라리스 고객들을 위해 솔라리스 8 및 9 컨테이너 기능을 탑재, 고객들은 솔라리스 8 혹은 9 환경을 단일 스팍 기반 시스템에서 작동시킬 수 있다.
스팍 엔터프라이즈 T5440 서버는 88파운드(약 40kg) 무게의 RU 인클로저 4개 안에 32개의 코어를 내장하며 평균 1,575 와트의 전력만을 소모한다. 최대 10GB/s의 I/O대역폭을 갖춘 이 제품은 옵션으로 제공되는 썬 외장형 I/O 확장 유닛을 추가하면 최대 28개의 PCI-E 슬롯까지 확장할 수 있다.
스팍 엔터프라이즈 T5440은 SAP SD 표준 애플리케이션 벤치마크, 오라클의 시벨 CRM 릴리즈 8.0 PSPP, 싱글 노드 SPECjApp서버2004를 비롯한 7개의 벤치마크에서 세계적인 기록을 수립해 그 성능을 입증했다. 스팍 엔터프라이즈 T5440 서버의 기록적인 성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http://www.sun.com/servers/coolthreads/benchmarks/에서 볼 수 있다.
김하수 기자
hskim@itdail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