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가 설치한 웹쉘 탐지 기능 제공으로 사고 재발 방지··· 20일부터 보급 예정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원장 황중연)은 웹서버 해킹에 악용되는 악성 프로그램(이하 웹쉘)을 탐지하는 홈페이지 해킹통로탐지프로그램 '휘슬(Whistl, Web Hacking Inspection Security Tool)'의 개발을 완료하고 20일부터 보급한다고 밝혔다.

최근 악성코드 은닉 등 홈페이지 해킹사고 후, 해당 사이트를 복구한 후에도 같은 사고가 재발하고 있는데, 이는 해커가 웹서버에 설치한 비밀통로 격인 '웹쉘'을 통해, 언제든지 재침투 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KISA의 조사에 따르면, 2007년 한해동안 해킹피해를 입은 서버 약 80건에 대한 분석 결과, 피해 서버 90% 이상에서 웹쉘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KISA에서 보급하는 해킹통로탐지프로그램 휘슬(Whistl)은 해커가 설치한 웹쉘을 탐지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탐지된 웹쉘은 관리자가 삭제하여 해커의 재침입을 차단할 수 있다. 웹쉘을 탐지하기 위한 패턴은 KISA에서 지속적으로 연구, 지원할 예정이다.

KISA 해킹대응팀 최중섭 팀장은 "웹쉘을 악용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음에 따라, 악성 웹쉘을 탐지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보급하게 되었다"며, "본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정기적으로 점검하면 홈페이지의 보안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휘슬(Whistl) 사용을 원하는 기업은 10월 20일부터 KrCERT/CC 홈페이지(http://www.krcert.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하여 접수하면 된다.

※ 휘슬(Whistl, Web Hacking Inspection Security Tool): 호루라기/신호/경적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웹쉘을 탐지하고 제거하여 재침입 등의 해킹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홈페이지 해킹통로 탐지 프로그램의 이름

※ 웹 쉘: 해커가 웹 서버를 해킹한 후 재침투를 위해 설치하는 비밀통로 프로그램으로, 공격자는 웹쉘을 사용하여 재침투해 악성코드 유포, 개인정보 유출, 홈페이지 변조 등의 악성행위를 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