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 시스템 도입으로 운송 오류 줄이고 문서업무 절감…확대도입 추진

미국의 대규모 약품유통 전문기업 월그린(Walgreens)사는 앤더슨(Anderson) 지역에 위치한 약 60만 제곱피트 규모의 물류센터에 RFID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최근 밝혔다.

새로 도입된 RFID 시스템은 운송차량에 상품을 적재하는 단계에서 일어나는 실수들과 운송 관련 문서업무를 줄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를테면 RFID 시스템을 통해 상품을 담은 운반용기 이동이나 화물 적재 순서가 정확하지 않는 경우, 이 사실을 직원에게 알려준다.

이번 RFID 시스템 구축을 담당한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블루벡터사는 EPC Gen 2 수동형 RFID 태그가 부착된 17만개의 플라스틱 운반용기와 태그가 부착된 돌리(dolly: 운반차)를 독도어(Dock door)와 그 외 주요장소에 45개의 블루벡터 RFID 포털을 설치했다.

기존 시스템에서는 직원들은 운송 상품 목록 문서를 보고, 운반용기에 부착된 바코드를 스캔, 그 다음 컴퓨터를 통해 WMS에 접속하여 운송되는 상품을 확인하고 운반상황을 체크해 왔다. 기존의 이런 트럭 적재 작업은 복잡하고 실수 및 오차가 생길 확률이 높았었다.

이런 오차 및 실수 방지를 위해 블루벡터 시스템에서는 모든 운반용기에 RFID 태그를 부착시키고 주문송장이 물류센터에 도착하면, 물류센터의 관리시스템은 자동으로 블루벡터의 시스템 서버와 이를 공유했다. 직원들이 상품을 담은 운반용기를 컨베이어에 올리면 블루벡터의 포털이 운반용기의 ID 번호를 파악하고 이를 주문내용과 비교 확인했다. 상품이 담긴 운반용기는 돌리에 실린 후, RFID 포털을 지나 독도어로 이동된다.

블루벡터가 제작한 이 포털은 높이가 7피트이며, 모토로라사의 리더와 LED 스크린이 설치되어 운반용기와 관련된 정보를 화면에 표시한다. 운반용기가 정확하게 적재되면, 블루벡터의 포털은 이를 물류센터의 관리시스템에 알리며, 시스템은 상품을 받을 매장에 관련해서 전송했다.

월그린 사는 블루벡터의 RFID 시스템 도입을 통해 운송 오류, 문서업무를 줄인다는 좋은 성과를 가진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 약 1년간 준비해 온 이번 RFID 시스템 테스트가 성공을 거둠에 따라, 현재 월그린은 캐나다 윈저(Windor)에 위치한 물류센터에서도 동일한 시스템 도입을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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