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월대비 9.7% 증가…휴대폰이 견인, 반도체는 감소

9월 IT수출이 휴대폰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대비 9.7% 증가한 121.9억달러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는 9월 IT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9.7% 증가한 121억9,000만달러, 수입은 20.6% 증가한 67억2,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54억7,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휴대폰은 부분품 포함 32억5,000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해 전년 동월대비 39.8% 증가했다. 이는 선진시장의 프리미엄 제품(3G) 교체수요와 신흥시장에서의 중저가폰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1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부분품을 포함해 25억3,000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해 전년 동월대비 27.8% 증가했다. 이는 공급과잉 우려에도 불구하고 HD TV 등 평판 TV 수요기반확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반도체는 최근 공급과잉으로 가격하락을 겪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수출부진으로 29억6,000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 전년 동월대비 9.9% 감소했다. 이는 올해 7월 이후 3개월 연속 수출 감소한 수치다.

한편 수입은 반도체가 31억달러, 통신 및 방송기기 6억3,000만달러 등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20.6% 증가한 67억 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향후 IT수출은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금융경색, 글로벌 경기둔화와 이에 따른 실물경제 침체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나,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등 연말 쇼핑시즌 도래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이 IT수출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