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종 스토리지 HW, SW, 서비스 제품군 발표…3년간 20억달러 투입


'인포비젼 2008' 행사 현장

한국 IBM(대표 이휘성)이 증가하는 정보 관리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새로운 전사적 데이터센터 전략의 일환으로 주요 인포메이션 인프라스트럭처 신제품군을 대거 선보였다.

한국 IBM은 23일 '인포비젼 2008' 행사를 통해 고객들의 데이터 센터 재설계에 있어 가용성, 규제 준수, 보유, 보안에 중점을 두고 자사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30개 이상의 신규 및 업그레이드 제품과 서비스를 발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된 신제품과 서비스는 기존에 기업, 정부 기관, 기타 단체들의 내부 저장소에서 관리돼 온 정적 데이터를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 사용자들이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어디에서나 접근할 수 있는 다이내믹한 데이터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날 선보인 'IBM 시스템 스토리지 DR550'은 디스크 용량을 33% 높이는 강화 드라이브로 규제 준수를 강화한 디스크 스토리지 제품군이다.

회사 측은 "EMC 센테라와는 달리, 써드파티 ISV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파티셔닝이 가능하고 디스크와 테이프를 모두 사용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총소유비용과 전력 소모를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함께 출시된 'IBM 시스템 스토리지 TS1130'은 1TB 스토리지 테이프 드라이브로, 고객들이 보다 낮은 비용과 에너지 사용으로 더 많은 정보를 보호하고 아카이빙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는 것이 IBM 측의 설명.

특히 테이프 카트리지 당 1TB의 비압축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어, 이전 세대 IBM 드라이브에 비해 스토리지 백업을 최대 54% 빨리 완료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주장했다.

이와 함께 IBM은 분실이나 도난시에도 디스크와 테이프 스토리지에 위협이 없도록 키 관리 자동화를 지원하는 새로운 'TKLM' SW와 고객들이 늘어나는 작업량을 해결하면서 비용 효과적으로 IT 인프라를 모니터링, 보호,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RMIS' SW도 발표했다.

IBM은 이번 인포메이션 인프라스트럭처 신제품군 발표를 통해 스토리지의 활용을 고객의 비즈니스 우선순위에 맞추고 대규모 데이터 이전시 위험, 비용, 복잡성, 계획에 대한 고민을 줄여주는 동시에 고객을 위한 전략적인 설계와 실행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회사 측은 이번 신제품군 출시를 위해 총 20억 달러를 투자해 3년간 연구 개발에 주력해 왔으며, 프랑스, 독일, 이스라엘, 일본, 멕시코, 싱가포르, 스위스, 미국, 영국 등 총 9개국에서 참여한 2,500명이 넘는 글로벌 기술 전문가, 엔지니어, 연구 팀이 투입됐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지난 2년간 XIV, 딜리전트, 코그노스, 아스널, 옵팀, 파일스X, 소프텍, 노버스CG 같은 기업들의 인수합병을 통해 가장 강력한 인포메이션 인프라스트럭처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한한 크레이그 스멜서 IBM 티볼리 스토리지 및 보안 개발 부사장은 "고객이 데이터 센터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최종 사용자인 소비자들에게 지능적이고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하는 것 이상의 비즈니스 기회란 있을 수 없다"며, "IBM은 수십 년간의 연구, 업계 지식, 시장 리더십을 바탕으로 고객들을 위해 이러한 현실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IBM은 새로운 IBM 인포메이션 인프라스트럭처 제품을 데이터 센터에 통합할 수 있도록 전세계적으로 '새로운 전사적 데이터 센터 리더십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등지에 위치하게 될 이들 신규 센터에는 500명이 넘는 IBM 엔지니어와 전문가들이 근무하면서 고객과 함께 하고 에너지 효율성, 통합, 가상화, 비즈니스 탄력성, 보안, 서비스 관리, 정보 인프라에 있어서 솔루션과 모범사례에 중점을 두게 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