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T아웃소싱에서 소프트웨어 아웃소싱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IT아웃소싱에서 서버, 네트워크망, 데이터센터 등 이외에 IT시스템 전반에 걸친 아웃소싱, 게다가 소프트웨어만 특화해서 아웃소싱하는 사례까지 등장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경우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면서
초기비용이 비교적 적게 드는 소프트웨어 아웃소싱을 요청하기 때문이다.

웅진코웨이는 2003년부터 DBMS를, 일동제약은 지난해부터 ERP를 각각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했고, 석유화학업체인 PMC(폴리미래)는 SAP사의 ERP를 대림I&S의 자회사인 굿센테크놀러지에 위탁 운영하고 있다.

웅진코웨이, 일동제약의 아웃소싱을 맡은 한국오라클은 현재 DB, ERP에서 한 사례씩을 확보했으며 굿센테크놀러지는 PMC 이외에 건설사를 중심을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굿센테크놀러지는 올 1월부터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총판으로 활동하기 시작, OS,
DB의 아웃소싱을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4가지 형태의 총판을 운영하는데 이 가운데 굿센테크놀러지와 같이 소프트웨어 아웃소싱을 제공할 수 있는 총판계약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들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아웃소싱을 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초기 비용이 적게 들고 관리 인력을 둘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여기에 KT의 비즈메카가 소기업과 소상인을 중심으로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 사업에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도 소프트웨어 아웃소싱을 확산시키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진다.

참고로 웅진코웨이는 DBMS를 인포믹스에서 오라클로 교체하면서 사내에 오라클 DBA가 없어서 위탁 운영을 결정했다. PMC는 대림그룹사로 흡수되면서 ERP 운영업체를 한국HP에서 대림I&C로 바꿨으며 대림I&S의 솔루션분야가 지난해 10월 독립 분사하면서 아웃소싱 사업자가 바뀌게 됐다. <박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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