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인하ㆍ어플라이언스 및 전용 SW 총 동원, 차별화 경쟁 강화

데이터웨어하우스 벤더들이 하드웨어 및 구축비용은 낮추고 더욱 빠른 속도로 데이터 마이닝을 제공하는 제품을 출시하는 등 시장 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데이터 웨어하우스 벤더들은 어플라이언스와 전용 소프트웨어를 총 동원,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난 4월 데이터웨어하우스 어플라이언스를 첫 공개한 테라데이타는 예전 모델에 대한 교체 작업에 들어간 데 이어 9월에는 기존 2500 모델보다 소형이면서 빠르고 가격도 낮은 2550 제품을 출시했다.

신생 업체인 인포브라이트(Infobright)는 컬럼(column) 접근 방법을 채택해 썬 마이크로시스템즈와 벤처 캐피털 업체 두 곳으로부터 1천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인포브라이트는 썬의 오픈 소스인 MySQL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하고 있다.

파액셀(ParAccel), 사이베이스, 버티카 시스템즈(Vertica Systems) 등도 컬럼 기반의 어플라이언스를 제공하고 있다.

데이터 웨어하우스 어플라이언스 분야의 선두 주자인 네티자(Netezza)는 업종에 특화된 제품을 통해 차별화하고 있다. 9월 중순에 네티자는 금융 서비스 시장을 겨냥한 어플라이언스 개발을 위해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소프트웨어 업체인 Actuate와 협력키로 발표했으며 유통 업체를 타깃으로 하는 신규 매장 장소 발굴용 분석 소프트웨어 모듈 등을 선보였다.

데이터 웨어하우스 어플라이언스 분야에서 썬과 제휴 관계에 있는 그린플럼(Greenplum)은 9월 초에 오픈 소스 데이터 추출 소프트웨어 제공 업체인 탈렌드(Talend)와 통합, 마케팅, 영업 부문 강화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벤더들의 움직임은 데이터 웨어하우스 분야가 한층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네티자는 어플라이언스 분야의 선두 업체로, 지난 2월 마감된 회계연도에서 전년대비 59% 증가한 1억2,7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IT의 '거인'들 역시 기회를 놓치지 않을 태세이다. 지난 7월,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이터 웨어하우스 어플라이언스 벤더인 DATAllegro의 인수 계획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DATAllegro를 SQL 서버의 판매를 진작시킬 촉진제로 삼을 방침이다

오라클과 HP는 지난 6월, HP BladeSystem c7000을 토대로 한 데이터 웨어하우스 어플라이언스를 발표한 바 있으며, 2007년 말에는 델과 썬이 어플라이언스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맺었고 IBM 역시 2007년에 이 시장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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