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ㆍ포레스터 “올핸 문제없어, 내년부터 성장 낮아질 듯”

가트너는 최근 미국의 금융 위기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지만 올해 IT 투자 전망치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본지와 독점기사제휴를 맺고 있는 미 인포메이션위크는 가트너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가트너는 8월 중순에 발표했던 IT 투자 전망치를 이번 미국의 금융 위기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고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가트너는 전세계 IT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8% 증가한 3.4조 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전망은 무엇보다 미국 달러의 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환율 변동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 4.5%의 성장이 예상된다는 것이 가트너 측의 설명이다.

가트너의 짐 툴리 분석가는 "미국발 경제 침체로 인해 IT 투자가 위축될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이후부터는 성장세가 다소 줄어들겠지만 기본적인 체질 자체는 양호하다. 신흥 시장을 비롯해 노후된 장비의 교체, 새로운 기술로의 이동 등이 성장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레스터 리서치는 이번 주에 발표한 자료에서 내년도 미국의 IT 투자는 올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지만 올해 투자액은 당초 예상보다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의 기술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5.4% 증가한 5,72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포레스터가 전년도에 전망한 3.4%보다 높아진 것이다. 포레스터의 전망은 가트너와 일반적으로 다른데 두 시장 조사 업체가 각각 상이한 방법론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레스터는 내년도 예상치를 원래의 성장률 9.4%보다 하향 조정한 6.1%로 낮췄다. 현재 포레스터가 전망한 2009년 IT 투자는 6,060억 달러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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