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ㆍ패널 호조세 지속, 반도체ㆍ영상기기는 부진

올 8월 IT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0.02% 증가한 115.3억달러, 수입은 8.2% 증가한 62.7억달러로, 무역수지는 52.6억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수출은 휴대폰, 패널의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반도체ㆍ영상기기 등의 부진으로 전년 동월수준(115.3억달러)을 유지했다.

이와 관련 휴대폰(부분품 포함, 28.1억달러, 21.6%)은 선진시장의 프리미엄 제품(3G) 교체수요와 신흥시장에서의 중저가폰 판매 호조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디스플레이 패널(부분품 포함, 23.9억달러, 16.5%)도 공급과잉 우려에도 불구하고 TVㆍ모니터의 대형화 추세 지속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면, 반도체(31.0억달러, △12.9%)는 '공급과잉→가격하락'을 겪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부진으로 전월(△5.9%)에 이어 2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홍콩포함, 4.5%), 미국(18.4%) 수출이 증가한 반면, EU(△11.5%), 일본(△16.4%)은 감소를 보였다.

수입은 반도체(29.7억달러, 13.2%), 통신 및 방송기기(5.8억달러, 23.1%)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대비 8.2% 증가한 62.7억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전체산업 적자(△32.3억달러)에도 불구하고, 對중국(24.5억달러), EU(13.0억달러), 미국(7.8억달러) 등에서 52.6억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경부 관계자는 "향후 IT수출은 글로벌 경기침체 지속과 이에 따른 소비위축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나, 선진ㆍ신흥시장에서의 꾸준한 휴대폰 수요 증가, 9월 중순 이후 반도체 공급초과 일부해소 등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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