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7월 PDP 모듈 출하량 62.2만대 기록, 한국은 55.9만대 그쳐

일본의 PDP모듈 출하량이 다시 한국을 앞질렀다. 디스플레이 및 태양광 발전 시장전문 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뱅크는 '월간 PDP 모듈 출하 데이터' 리포트를 통해 일본의 PDP 모듈 출하량이 7월에 62.2만대를 기록하며, 55.9만대에 그친 한국을 12개월 만에 다시 앞질렀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부진했던 일본 업체들의 출하량이 3분기 들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히타치가 32인치 HD의 새로운 라인업을 추가하는 등 출하량 증가에 힘쓰고 있다. 반면 한국 업체들은 7월 들어 출하량이 크게 감소하거나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디스플레이뱅크의 홍주식 연구원은 "최근 소니와 삼성 등 대형 업체들의 TV 가격 인하로 중소 업체들의 완제품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이들 중소 TV업체들에 대한 외판을 병행하고 있는 한국 PDP 모듈 생산업체들의 출하량도 함께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성수기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3분기와 4분기에 한국 업체들의 PDP 모듈의 출하량이 늘어나, 다시 국가별 순위는 역전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현재까지 PDP 모듈 시장은 한국과 일본이 시장을 양분해 치열한 경쟁구도를 이뤄왔다. 여기에 올해 말 새롭게 가동을 계획하고 있는 중국의 COC와 또 다른 중국업체인 난징 후아시안(Nanjing Huaxian)이 추가되면, 내년부터는 한ㆍ중ㆍ일 3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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