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만텍, 유넷시스템 등 국내외 NAC 솔루션 CC인증획득 ‘잇따라’… 내년 공공 시장에 기대

최근 NAC(Network Access Control: 네트워크 접근 제어) 솔루션들의 CC인증 획득이 이어지고 있어, 공공 분야에서의 NAC 수요가 본격적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시만텍이 지난달 EAL2+ 국제용 CC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유넷시스템도 조만간 EAL4 국내용 CC인증을 보유할 예정이다. 또 포어스카우트 NAC솔루션(CountACT)의 국내 총판사인 포어사이트는 9월 초 기존 EAL2에서 EAL4로의 CC인증 업그레이드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라지네트웍스도 12월 EAL2+ CC인증이 나올 예정이며 주니퍼의 경우 지난해 NAC솔루션의 에이전트 부분에 대한 CC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밖에도 지니네트웍스가 현재 CC인증평가 계약 체결 전 단계인 자문 컨설팅 과정에 있다. 지니네트웍스 이동범 대표는 "공공사업은 예산이 책정돼야 하기 때문에 올해 당장 사업이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내년에 있을 시장 수요에 대비하여 EAL2 국내용 CC인증을 받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NAC 업체들은 공공분야 사업의 필수요건인 CC인증을 획득하느라 가장 큰 공공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기가 쉽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실제, 지난해 한 공공 기관에서는 외산업체의 인증 획득 전인 NAC솔루션을 도입 했다가 인증 문제로 제대로 된 기능 구현을 못하게 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있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 NAC 시장은 통신, 금융, 병원, 학교 등 일부 민수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될 수 밖에 없었다. 기대만큼의 시장 성장을 못한 채 NAC 사업들이 다소 주춤한 상황이었던 만큼, 해당 업체들은 공공 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앞으로 CC인증을 앞세운 국내외 NAC 벤더들 간 공공 시장 주도권 다툼이 예상된다.

한편, 업계 한 관계자는 "인증이 없어서 장비를 납품 못했던 게 아니라, 비용 문제를 비롯해 솔루션에 대한 인식 및 이해 부족, 도입 효과 부족 등의 문제로 시장 확대가 더뎠다고 본다. 따라서 최근 업체들의 CC인증 획득이 당장 수요로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라고 이견을 내놓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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