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익스트림네트웍스 마크 카네파 CEO


▲ 익스트림네트웍스 마크 카네파 CEO





"좋은 영업 조직과 제품, 파트너, 이 3가지 조건을 가지고 시스코 다음으로 '확고한 넘버 2 스위치 회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익스트림네트웍스의 마크 카네파 CEO는 말했다.

익스트림네트웍스는 최근 대규모 공군, 육군 프로젝트를 수주한데 이어 SK그룹에 익스트림 스위치가 단독 표준 장비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특히, SK그룹의 사업성과는 현대그룹, 삼성그룹과 마찬가지로 SK 역시 기존에는 시스코, 익스트림의 스위치 2종이 표준 장비로 선정되어 있다가 이제 익스트림만 단독으로 스위치를 공급하게 됐다는 데 의미가 크다. 익스트림은 앞으로 SK 그룹사 시장은 물론, 향후 하나로텔레콤의 스위치 시장까지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크 카네파 CEO는 "익스트림 전사 차원에서도 한국 시장은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매년 한국을 방문한다. 이번 방한 기간 동안 삼성전자, SK그룹(SK텔레콤, SK에너지 등), 현대그룹 등 국내 주요 고객사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익스트림네트웍스의 마크 카네파 CEO를 통해 앞으로의 사업 전략 및 계획 등을 들어본다.

- 2008 회계연도가 6월 끝났는데 사업성과는.
지난해(FY 2008) 매출은 전년대비 6%성장 했다. 또 2000만 이더넷 포트 판매를 돌파했으며, 회사 설립 이래 가장 많은 신제품을 출시했다. 매출의 절반 정도를 블랙다이아몬드 8000시리즈 등 신제품을 통해 거뒀다고 볼 수 있다.
한국 시장에서의 주요 사업 성과로는 육군/공군 군 시장 성과를 비롯해 SK그룹, 하이서울(서울시, 서울메트로), 서울 보라매병원(1000병상 이상) 사업에 100% 익스트림 장비를 도입하게 된 것을 꼽을 수 있다.

- 주니퍼, 브로케이드 등이 이더넷 스위치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데.
브로케이드는 파운드리 인수 후 조직 및 기술을 통합, 재정비하는데 시간 걸릴 것이다. 이더넷 시장에만 포커스 해오고 있는 익스트림과는 달리, 브로케이드는 캐리어(텔코, ISP) 시장을 잘 몰라 위협이 안될 것으로 본다. 또 주니퍼는 아직 1기가 에지 스위치 밖에 출시 안되어 라인업을 확장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익스트림의 경쟁력은 흔들림이 없을 것이다. 매출의 17%를 R&D에 투자하고 있어 앞으로도 제품의 다양성, 성능 면에서 시장을 리드해나갈 것으로 확신한다.

- 익스트림의 비전 및 목표는.
익스트림은 보안, 컨버지드, 플렉시블한 솔루션을 기업과 캐리어 시장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더넷 시장은 인터넷 초기부터 다양한 변화를 거쳐 왔는데 익스트림은 변화에 발맞춘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엣지부터 에그리게이션, 백본에 이르는 스위칭 장비의 풀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보안장비, 무선랜 장비 등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확장성(디바이스, 애플리케이션의 다양화와 벤드위스에 대응 위한 확장성) ▲유연성(신기술 적용에 대한 유연성) ▲단순성(네트워크 운영&확장 시 편의성) 등 3가지를 내세우고 있다. 익스트림 장비의 단일 OS인 '익스트림 XOS'를 통해 고객들이 변화에 보다 유연하게 대처하도록 하고 자동화, 리던던트 컴포넌트를 통해 관리자가 쉽고 간편하게 운영 및 관리하도록 하며 저전력 제품으로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 한국 시장에서의 사업 전략이나 계획이 있다면.
텔코, ISP 외에 기업 대상으로도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공공, 군, 의료, 대학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기업, 공공 시장에서는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IPTV 시장을 겨냥해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고성능 코어스위치를 곧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을 통해 텔코, ISP시장을 재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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