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이하 넷앱)사가 한국 내에서의 이미지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넷앱은 지난 7월 톰 멘도자 사장이 국내 CIO포럼에 참석했는가 하면 지난 9월에는 게이트웨이 비즈니스 사업부 제프 호눙 부회장이 한국을 잇달아 방문, 자사에 대한 세부적인 소개와 스토리지 그리드 전략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또한 지난 10월과 11월엔 리치 클리프톤 부회장과 톰 친 부회장이 각각 한국을 방문, 넷앱의 SAN전략과 신제품 Data ONTAP 7G 및 gFiler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밖에 이달 14일에는 발 베르코비치 기술책임자도 한국을 방문, 넷앱의 전체적인 ILM과 컴플라이언스의 영향으로 부각될 2차 스토리지 시장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 처럼 넷앱의 최고 책임자들이 한국을 잇달아 방문한 것은 한국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확산시켜 스토리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 세계 시장에서의 넷앱의 성장 추세를 국내에도 알려 한국의 고객들이 그 동안 잘못 인식하고 있는 자사에 대한 이미지를 불식시키는데 적극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넷앱의 이 같은 노력은 홍정화 한국 지사장의 강력한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즉 홍정화 지사장은 제품의 성능과 특장점에 있어서 결코 경쟁사에 뒤떨어지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가 불확실한 것은 미 본사의 정책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 한국 내 고객들의 잘못된 인식을 불식시키는데 미 본사가 적극 나설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것이다.

참고로 넷앱은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IBM이 차지하고 있는 3위 자리를 위협할 만큼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는 것. 넷앱은 세계적으로 FC SAN 시장에서 전년대비 95% 가량의 성장세를 보였고, FAS 제품군을 보유한 통합 스토리지 시장에서는 대략 24.6%의 점유율 기록하고 있다. 또한 IP SAN 스토리지에서 43.1%의 점유율 확보했고,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NAS 시장에서는 36.3%의 시장점유율로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넷앱이 이 같은 성장세를 한국에서도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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